Part 1: Rolling Thunder
(Tonkin gu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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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4년 8월 2일 미 국무성 발표 -
"월맹의 어뢰정 3척이 공해상에서 순항중이던 우리 미구축함 매독스호에 공격을 가했다. 이는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며 우리 미합중국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하여 베트남에 군대를 파견하여 공산주의의 도전을 물리칠것이다."
디엔비엔푸전투에서 패배한 프랑스는 결국 베트남을 떠났다. 그러나 그들은 끈질기게도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남베트남에 그들을 추종하던 베트남인들을 주축으로 하는 정부를 만들어 놓고 떠나버렸다. 물론 배후에는 공산주의의 확대를 우려하는 미국의 공작이 있었다. 그러나 정치적인 신념이 없이 만들어진 남베트남은 정치꾼들이 미국의 환심을 사려하는데 서로 앞다투어 나서고 있었고, 게다가 서로 정권을 차지하고자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한심스런 지경이 되어 버렸다. 베트남 사람들에게 '항불투사'라는 존경스러운 이미지가 각인된 북베트남의 지도자 호치민이 북베트남을 단결시키고 남베트남의 국민들에게까지 존경을 받게 된 것은 이런 난잡한 남베트남의 상황 때문이었다. 게다가 남베트남에는 베트콩으로 상징되는 '해방전선'조직이 생겨 대정부 무장저항을 시작했다. 베트남에 군사고문단을 파견하고 있던 미국은 점차 남베트남의 상황이 나빠지고 북베트남의 공세가 예상되자, 직접 개입을 할 구실을 찾기 시작했다. 프랑스가 물러난후의 1954년부터 남베트남이 전선을 감당할 힘이없으며 월맹정규군와 베트콩의 활동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는 것이었다. 남베트남정권에 대한 원조가 계속 되었으나 타락하고 부패한 남베트남의 정권은 국방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으며 관리들의 부정축재와 경제, 국방의 혼란은 더해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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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킹만 사건이 있자마자, 항모 콘스텔레이션에서 이륙대기중인 A-4 스카이호크, 베트남전
발발당시 미해군의 주력 공격기로 작은 기체임에도 뛰어난 운동성과 많은 무장을
가질 수 있었던 우수한 기체였다. ]
결국 미국은 독자적으로 베트남을 민주국가로 만들기로 결심했으며, 슬슬 작전을 시작하고 있었다. 1964년 7월 31에 미합동참모부는 월맹연안에서의 함선에 의한 정보 수집을 허가 했으니 이때 투입된 초계구축함이 바로 매독스호였다. 월맹의 연안에서 정보수입을 위해 활동을 하던 매독스호는 8월 2일 3척의 월맹 고속어뢰정에 의해 어뢰와 기관총의 공격을 받았으며, 매독스호는 즉시 이에 대항하여 포문을 열었으며 항모 타이콘데로가에서부터 해군기가 출격하여 1척격침, 2척 대파의 전과를 올리게 되었다. 물론 이 사건은 미국의 주장이었으며 월맹측은 미국측의 생트집이라면서 강력히 부인했다. 이 사건이 정말로 있었는지는 아직까지도 아무도 모르는 상태이다.
어쨌든, 매독스호 사건은 개입의 기회만을 노리고 있던 미국에게 절호의 빌미를 제공하였다. 미국무성은 하노이의 북베트남 정부에 강력한 항의를 하면서 더이상 미국에 대한 도발을 하는 경우에는 중대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즉시 항모 콘스텔레이션호와 케사지호가 통킹만으로 파견되어서 타이콘데로가호와 합류 하였다. 8월 3일 미국측은 또다시 월맹의 어뢰정이 월맹의 연안 밖에서 매독스호와 터너조이호에 공격을 하였다고 공식 발표하였다. 또다시 월맹측은 이를 극구 부인하였으며 오히려 미군함선이 월맹의 영해를 침범한후 불법적인 정보활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동안 미국함참본부는 월맹의 해군기지에 대한 항공공격을 허가하였으며 8월 5일 오후 항모 콘스텔레이션에서 함상기들이 발진하여 월맹을 공격하면서 참으로 길고도 지루했던 전쟁 베트남전이 시작되었다. (자~ 여기까지 베트남전의 발발에 관련된 이야기를 알아보았으며, 이제는 항공전에 국한된 이야기들이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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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중인 A-4의 모습을 그린 일러스트, 이런 멋진 공습 장면을 연상하면서 출격했던
미해군기들은 강력한 대공포화의 저항을 만났다. 결국 2차대전당시의 주력 대공화기였던
대공포화가 아직도 유효한 무기라는 것이 증명되어 버렸다. ]
* 8월 5일 최초로 실시된 미군의 공격에는 미해군의 항공모함 타이콘데로가의 공격기부대가 참가했다. 이 항공기들은 월맹의 어뢰정기지 5개소와 월맹의 물자지원 주요기지중 하나인 Vinh(빈)의 석유저장고를 공격했다. 뭐, 세계최고의 해군기부대가 공습을 했으니 일방적인 공세가 되었을 것은 당연했을 것이다. 사실 공습에 나서는 조종사들조차 소풍을 나서는 기분이었다고 한다. 여하튼 공습의 결과 월맹의 어뢰정 8척파괴, 21척 대파, 석유저장고 완전 파괴라는 큰 전과를 얻었으나 뜻밖에 만난 강력한 월맹의 대공포화에 의해서 A-4 2기가 격추되고 조종사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포로가 되는 손실을 입었다. 이 손실은 자신만만하던 미군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앞으로의 전쟁이 그렇게 만만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이 느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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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맹 공군의 주력 요격기였던 MiG-17F, MiG-15와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으나
훨씬 진일보한 기체로, 둔중한 미군기들을 상대로 날렵한 기동성을 발휘하며 맹활약
했다. 사진의 기체는 월맹공군의 도색을 하고 있으나, 사실은 전후 미국의 한 박물관에
전시된 모습이다. ]
* 사실 1965년까지 월맹의 군사력은 소련,중국의 지원으로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강화되고 있었다. 1965년 소련의 원조하에 미그-15,17 전폭기 약 50여기를 제공받은 월맹은 공군을 창설하였으며, 이들은 얼마간의 훈련을 거친후 약체의 남베트남군을 상대로 근접지원을 통해서 실전경험을 했으며, 차차 그 위력을 과시 했다. 게다가 소련의 대대적인 지원으로 제공받은 SA-2 가이드라인 대공미사일기지가 곳곳에 배치 되었다. 소련은 베트남전을 통하여 미공군기들을 상대로 새로운 무기의 실험과 새로운 전술의 확립을 얻고자 했으며 이것이 월맹의 상황과 맞아 떨어지게 되었다. 월맹군은 소련 교관들의 지도하에 소련식의 지상관제에 의한 요격전술과 최신의 대공미사일 사용법, 그리고 레이더 통제식의 대공포, 소구경의 육안 조준식의 대공화기들의 조작법을 배웠으며, 이 대공무기들로서 영공을 방어하고자 하였다. 이들 모두가 하나의 방공망에 통합이 되어 있었으며 소련의 지원하에 상당한수의 레이더기지가 설치되어, 침입하는 미군기에 대하여 조기경보와 추적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월맹의 대공방어망은 미국이 생각했던 것처럼 3류가 아니었으며 미군은 수많은 항공기의 손실이 있은 후에야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대공 유도 미사일과 대공화기, 그리고 점차로 실전에 익숙해져가는 미그기조종사들에 의해서 월맹의 대공방어망은 더욱 강력해져 갔다. 이러한 월맹의 강력한 대공 방어망은 후에 강철의 커튼이라 불리워졌으며 미군으로 하여금 새로운 전술과 기술의 필요성을 깨닫게 했다.
[
드디어 본격적으로 파견되기 시작한 미공군기들, 우측 사진의 기체는 F-100 슈퍼세이버이다.
아직까지 주력 전폭기를 확정하지 못했던 미공군의 상황을 대변해 주듯이 F-100도
베트남전 초반에 많은 수가 사용되었다. 아래 사진의 기체는 F-102 델타 대거로서
삼각날개를 가진 특이한 미공군기였다. 초기에 일부 배치되었으나 떨어지는 공중전능력으로
곧 전장에서 사라졌다. ]
월맹에 대한 미군의 최초의 공격이 있은후 하노이
정부는 대단히 강력하게 미국을 비난하였으며 8월 7일부터 드디어 미그기 편대가
출현하였다. 미그-15와 17로 이루어진 30여대의 요격기 부대는 북베트남의 핵심인
Phuc yern(푹엔)기지에 주둔하고 있었으며 이들 전투기는 비록 아음속이었으나 기동성이
상당히 우수해서 월맹공군의 전술의 핵이었다. 
이 미그기의 출현이 있자 위협을 느낀 미국의 의회는 대통령에게 군의 전권을 위임하였으며 미국은 2개대대의 B-57 폭격기를 월남의 BienHoa(비엔호아)에 파견하였고 수개비행대대의 F-100 수퍼세이버, F-102 댈타대거 전투기 부대를 Da Nang(다낭) 공군기지에 파견 하였다. 그리고 미공군이 자랑하는 강력한 전투폭격기인 F-105 썬더치프 비행대대를 태국의 Takhli(타크리) 공군기지에 전개함으로써 본격적인 북폭의 준비를 하게 되었다. 이로서 베트남 항공전은 점점 가열되기 시작했다. 사실 세계최강의 능력을 가진 미공군, 해군이 인도차이나의 작은 나라 베트남에 대해서 공격 준비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전쟁은 곧 끝나갈 것처럼 보였으나, 지상전의 베트콩처럼 공중에서도 월맹 공군은 끈질기게 미공군을 괴롭힐 준비가 되어 있었다.
[ 미공군이 상당한
기대를 걸었던 신예 전폭기 F-105 썬더치프, 베트남전 전기간동안 F-4와 함께 미공군 작전의 대부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