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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10. 연합군의 반격 (Back flow of Allied)
[궁여지책 -
싱크로나이즈 기어가 없던 연합군측은 사진의 뉴포트 11과 같이 프로펠러를 피해
위에 기관총을 장착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1916년 초반까지 아인데커에 의해 참패를 거듭하던 영국의 조종사들은 무엇보다 아인데커와 같은 무장을 가진 전투기가 필요했다. 결국 연합군측에서도 아인데커에 대응할 수 있는 전투기의 개발을 시작했고 결국 이무렵에서야 악전고투를 거듭하며 전선을 지켜낸 연합군 조종사들이 아인데커에 대응할수 있는 전투용 기체를 얻을수 있었다.
[베베라는
애칭과 함께 연합군 조종사들의 사랑을 받았던 뉴포트 11, 기관총이 프로펠러를 피해서
날개위에 장착되어 있었다.]
기관총을 주익 위쪽에 장비하여 프로펠러를 피해 탄환을 발사할수 있도록 한 프랑스의 뉴포트 11과 프로펠러가 후방에 위치하여 전방 조종석에서 기관총을 발사할 수 있었던 영국의 드하빌렌드2(D.H.2)가 보급되었던 것이다. 이들기체는 아인데커에 비해 우세한 비행성능으로 무장의 열세를 극복하고 대등한 싸움을 할 수 있었다. 이 기체들의 등장으로 공중전의 양상은 대등한 접전이 되어갔으며, 포커의 징벌은 사실상 1916년 초에 끝나가고 있었다.
[영국의 D.H.2
- 푸셔형의 기체로 아인데커에 비해서 기동성이 우수했고 프로펠러가 후방에 위치하여
기관총을 조종사 바로 앞에 장착할수 있었다. 그러나 푸셔형의 기체의 단점인 부족한
가속능력이 문제였다.]
게다가 연합군 조종사들이 그토록 원했던 싱크로나이즈 기어가 1916년 중반에 이르러 보급되기 시작했다. 비커 기관총에 싱크로나이즈 기어를 장비한 우수한 비행 성능의 뉴포트17과 솝위드 펍이 상공에 모습을 나타내면서 힘의 균형은 연합군쪽으로 기울었다. 오히려 독일조종사들이 연합군기를 두려워하며 하늘을 쳐다보는 처지에 이르렀고, 곧 아인데커기들은 점차로 전선에서 모습을 찾아볼수가 없게 되었다. 포커의 징벌은 전설속의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연합군의
신예 뉴포트 17 - 뉴포트 11을 더욱 개량하여 전선의 우세를 일순간에 연합군측으로
돌려 버린 우수한 기체였다. - 사진의 기체는 유명 에이스 찰스 넌게서의 해골마크를
그려넣은 기체이다.]
공중 우세는 다시금 수적으로 우세한 연합군이 우세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이 전세의 역전은 1916년 여름이 끝나갈 때까지 지속되었다. 독일측도 아인데커의 열세를 인정하고 포커 DIII를 선보였다. 이 기종은 다시 복엽형태의 전투기로 환원되었으며, 성능에서 연합군의 신예기에 뒤지지 않는 성능을 보였다. 한편, 이런 신형기의 등장과 함께 연합군측에서도 몇몇 조종사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전선을 누볐다. 그 대표적인 경우는 D.H.2의 에이스였던 영국의 레이노 호커와 뉴포트 17의 에이스 알버트 볼이었다. 영국의 뵐케라 불리운 호커는 훗날 리히토펜과의 그 유명한 공중전에서 전사할때까지 D.H.2기에 의한 영국군의 공격전술을 주도하며 독일공군에 맞서 나갔다.
[역시
우수한 성능을 자랑했던 솝위드 펍, 기동성이 뛰어난 기체였다. 이 기체의 성공으로
솝위드사는 삼엽기와 캐멀기를 발전 시킬 수 있었다. 초창기에 펍은 아인데커에 시달리던
영국 조종사들이 꿈에 그리던 기체였다.]
한편 알버트 볼은 저돌적인 공격정신과 뛰어난 조종술로 독일기들을 격추시켰다. 볼은 1917년 전사할때까지 기록한 44기의 격추기록중 30기를 1916년 여름에 달성했다. 특히 볼은 적기보다 낮은 고도에서 적기를 발견하면 그 후하방을 몰래따라가면서 고도를 점점 올린후 적기의 바로 아래에서 기관총을 퍼붇는 전술의 고안하여 승리를 올렸다. 비행기 조종사들이 육안으로 관측할수 없는 사점(blind spot : 비행기의 후하방)을 이용한 절묘한 전술이었다.
한편, 독일측도 이런 불리한 상황을 직시하고 이시점에서
신형기체를 만들어 내려는 연구를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었다. 포커 E(아인데커)와
포커DIII의 뒤를 이어 다시 공중을 지배할 새로운 전투기들이 제작되고 있었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