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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document was updated at 2000. 3. 2 ACT. 14 도약하는 공군 (Rising Airforce) 점점 항공기들이 전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각국은 새로운 군대, 즉 공군의 필요성을 통감하게 되었으며 보다 조직적으로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눈을 뜬 쪽은 독일측이었다. 뵐케의 영향으로 같은 기종으로 이루어진 전투 비행대, 즉 야크트슈타펠(야스타)을 창설했던데에 더해서, 1917년 6월이 되자 독일군은 공중우세를 계속 유지하기 위하여 야스타 중대를 더큰 비행단위로 통합한 새로운 비행부대인 야크트게슈바더(Jagdgeschwader; 비행대대)를 편성했으며, JG라는 약칭을 사용했다. 독일은 특히 엘리트 비행부대에 관심이 많았다. 전선에서 평균치 이상이 되는 조종사가 나타나면 그는 곧 우수한 부대인 JG에 배속이 되었다. 알바트로스 D.I, D.II, D.III, D.V기들로 무장된 이 부대들은 이시기에 그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야크트게슈바더 중 첫 번째부대인 JG-1은 야스타 4, 6, 10, 11중대로 이루어져 있었고 뵐케의 후게자 이자 야스타 11의 편대장이었던 리히토펜이 그 지휘봉을 잡았다. 이 부대는 전쟁 전기간을 통해서 가장 우수한 전투기부대로 통하는 우수한 부대였다. 전쟁이 중반을 넘어가면서 독일공군이 연합군에게 밀리기 시작하자, 이들은 공중전에서 밀리고 있는 전선으로 파견되어 그 지역의 연합군기들을 격파한 후, 다시 다른 전선으로 이동해서 전투를 하는 파견부대의 형식으로 운영이 되었다. 기지사이를 이동할때는 리히토펜을 선두로하는 거대한 V자 대형을 이루며 날았고, 이를 본 독일병사들은 큰 용기를 얻게 되었다. 이후 독일군은 신속한 이동을 위해서 우수한 독일의 철도수송시설을 이용하여 JG-1의 기체들을 수송기차를 이용하여 파견하는 특이한 방법을 사용했다. 어느날 밤이 지나고 나면 이 부대는 어느새 다른 전선으로 이동해서 새벽의 여명과 함께 하늘로 날아올랐다. 특히 이들의 기체는 공중전에서 아군기의 식별을 쉽게 하기위한 목적으로 원색의 화려한 도색이 되어있었다. 이러한 도색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은익성을 제쳐놓고 밝은 원색계열을 도색한 것인데. 이점은 독일 조종사들의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했다. 이 부대는 50대정도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4개의 야스타중대는 각각 서로 다른 특징적인 도색을 했다. 대표적인 것은 리헤토펜의 진홍색 기체들로서 붉은 알바트로스부터 포커 삼엽기까지 리히토펜의 기체의 특징이었다. 이로 인해서 JG-1은 마치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원색의 써커스단을 연상시킨다하여 영국군으로부터 '비행 곡예단 (Flying Circus)'라는 별명을 얻었다.
한편 영국측은 독자적인 공군의 창설에는 진척이 늦어졌다. 전쟁초부터 운영된 영국 왕립 비행단 (Royal Flying Corps)는 아직 육군의 예하에 있었으며 해군도 별도의 비행단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쩨펠린 비행선에 의한 본토 폭격의 위협이 증대되자 공군을 별도로 독립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결국 영국 공군(Royal Air Force)은 1918년이 되어서야 육군과 해군의 비행단을 통합하여 완전히 별도의 지휘체계를 갖는 공군으로 다시 탄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독일이나 프랑스보다도 많은 전투기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었던데다가, 보다 조직적으로 서로 다른 고도에서 우세한 다른 기종들을 연합하여 사용하는 복합 전투기 운용법등으로 영국 공군은 전쟁 말기에 최강의 공군력을 가지게 되었고, 위력적으로 독일공군을 압도할수 있게 되었다. 프랑스는 버든지역에서의 치열한 공중전의 경험을 토대로 평균 이상의 조종사들을 모아서 '에스카드릴 드 체이스(Escadrille de Chase)'라는 새로운 비행부대를 편성했다. 그러다가 점점 더 많은 수의 비행기들이 전투에 참가하게 되면서 이 비행부대 4개를 통합한 '레시곤(Les Cigogne)이라는 부대로 다시 재편했다. 이 레시곤 역시 독일의 엘리트 비행중대에 대항할 수 있는 우수한 조종사들을 모아놓은 부대였다. 레시곤은 프랑스어로 황새(stork)라는 뜻으로 이 부대의 기체들은 대개 황새의 그림이 기수나 동체에 그려져 있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에이스 죠지 긴메와 같은 각 부대에서 선발된 우수한 조종사들이 이 레시곤에 소속되어 맹활약을 했다. 그외 프랑스는 라파예트 에스카드릴(Lafayette Escadrille) 이라는 용병부대를 운용했다. 이 부대는 프랑스를 위해 싸우기를 지원한 미국인 조종사들로 이루어진 부대였다. 라파예트는 미국의 독립전쟁당시 미국을 적극 지원했던 프랑스인의 이름이었다. 이들은 프랑스군 소속으로 독일공군과 혈투를 벌였으며, 결국 미국이 전쟁에 참전하게 되자 자국의 항공대로 돌아가 활약을 계속했다. 1차대전의 짧은 기간동안 각국은 앞으로 전쟁을 지배할 항공무기와 공군의 토대를 거의 이루어 나가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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