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 Battle of Britain (영국 본토 항공전)

◇ Act 2. 독수리와 사자의 대결 (Eagle VS Lion) ◇

 This document was updated at 2001. 2. 22

"나의 공군은 무적의 존재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영국으로 간다. 과연 영국 놈들은 얼마나 저항할 수 있을까? 2주일 정도..아니 길어야 3주안에 놈들은 굴복할 것이다."

- 독일 공군 원수 헤르만 괴링 1940년 6월 -

 

"영국은 우리를 버렸다. 하지만 그들도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다. 힘없는 닭의 목처럼 비틀리고 말 것이다."

- 비시 프랑스 수반 페탱 장군 1940년 6월 독일에 항복한 직후 -

1940년 7월이 되면서 독일 공군은 영국을 공격할 준비를 속속 진행해 나갔다. 만일 9월을 넘어서서 가을이 되면 해협에는 폭풍의 계절이 시작될 것이고 일기가 불량해져서 상륙작전이 도저히 어려울 것이므로 독일 공군에게 주어진 시간은 대략 두달 정도였다. 사실 도버 해협이 폭이 좁다고는 하지만 가장 폭이 좁은곳도 약 40km 정도였으므로 제해권을 완전히 장악하지 않고는 병력을 건너 영국으로 상륙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독일 해군이 영국 해군에게 맞설 능력이 없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었으므로 괴링의 독일 공군이 영국 공군을 괴멸 시킨후 영국 해군을 해협에서 몰아내어 해협의 제공권과 제해권을 완벽하게 장악하지 않고는 상륙작전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따라서 다가올 영국 침공전의 초반부가 양측의 공군이 정면으로 맞서는 대규모의 항공전이 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했고 양측이 모두 이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 독일의 독수리 도버에 나타나다. *

독일 공군은 덩커크 철수이후에 주요 전력을 속속 북부 프랑스로 이동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히틀러의 결정으로 영국 침공이 즉시 시행되지 않게되면서 영불 해협의 해상 수송망을 공격하기 위한 최소의 전력을 제외한 주력 부대는 독일 본토로 철수하여 휴식과 재정비를 했다.

[ 프랑스 비행장에서 정비중인 Bf 109E-3, 강력한 다이뮬러 벤쯔 엔진과 카울링에 장비된 MG 17 기관총구가 잘 나타난 사진이다. 영국을 공격할날만 기다리는 독일 공군 전투기부대의 여유로운 모습이다. ]

한달여의 기간후에 영국 침공이 임박해지면서 7월 중순무렵까지 독일 공군은 자국내로 철수시켰던 주력 부대를 속속 영불 해협 근처의 비행기지로 전진 배치시켰다. 따라서 독일 공군의 5개 항공 함대 (Luftflotte)는 영국을 공격하기 위해서 프랑스와 벨기에 해안을 따라서 포진하게 되었다. 영국을 노리는 독일 공군은 대략 2600대의 항공기를 장비하고 있었는데 이중 1200여대 정도가 영국을 공격하게될 주력 중형 폭격기 부대였으며 1000여대의 전투기가 이를 엄호할 예정이었다. 이들을 조종하는 조종사들은 그들이 그동안 거둔 승리에 도취되어 자신감에 넘치고 있었고 영국 공군을 격멸하라는 공격 개시명령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독일 공군은 전 유럽을 석권하면서 넓어진 영토를 5개의 항공함대 (Luftflotte)가 담당하도록 구역을 나누어 놓았다. 영국이 전투기 사령부와 폭격기 사령부를 따로 운영했던 것과 달리 독일 공군은 이 항공함대안에 전투기, 급강하 폭격기, 수평폭격기들을 모두 소속시켰다. 영국 공격에는 제 2 항공함대와 제 3 항공함대가 주요 전력을 이루도록 되어 있었으며 스칸디나비야에 주둔중인 제 5 항공함대가 협공을 계획중이었다. 이중에서도 알베르트 케셀링 대장이 지휘하는 제 2 항공함대가 영국 공격에 있어서 최선봉에 설 예정이었다.

[ 1940년 6월의 독일 항공함대의 배치도로서 프랑스와 벨기에를 따라서 주둔중인 제 2, 3 항공함대가 영국 공격의 주력이다. 제 5 항공함대는 필요에따라 협공을 할 예정이었다. ]

사실 독일 공군은 그동안 그들에게 맞서는 나라의 공군전력을 12 ~ 72시간 이내에 괴멸시켰다. 하지만 이 전과는 공군이 단독으로 얻은 것이 아니라 엄청난 속도로 진격한 육군과의 상호 협동 작전에 의한 것이었다. 이제 독일 공군은 공군의 힘만으로 영국 공군을 괴멸시켜야 하는 처음 접하는 상황에 면해 있었다.

하지만 독일 공군내에서는 아무도 이것을 문제 삼지는 않았다. 그저 영국 공군이 독일 공군의 파상 공격에 얼마동안 버틸 것인가하는 점이 관심사였다. 한 폭격기 조종사가 "자 우리가 영국 놈들을 지상에서 다 쓸어 버릴 테니 너희들은 구경이나 하라구!"라고 전투기 조종사들에게 농담을 하면 전투기 조종사들은 "뭐야 그럼 우리가 심심하잖아 스핏화이어 몇대쯤은 날아오르게 나둬 우리도 손좀 풀어야지!"라고 대꾸를 하며 서로 웃음을 터트리는 이런 분위기가 영국 전투를 눈앞에둔 독일 공군 조종사들의 상황이었다.

[ 영국 공습에서 폭격기 호위의 중책을 맡은 Bf 110, 독일 공군에서는 이 전투기의 능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

하지만 독일 공군에서는 가장 뛰어난 능력을 가진 Bf 109E 전투기의 항속거리가 큰 문제점이었다. 연료를 꽉채워도 80분밖에는 체공을 못하는 이 전투기는 근거리의 비행기지에서 이륙해서 작전을 했던 유럽 대륙에서는 별 문제점이 없었지만 영국 상공까지 날아가며 고도를 확보하는데 30분이 걸리고 돌아오는데 30분이 걸렸기 때문에 교전이 가능한 시간이 불과 20분밖에 되지 않는 다는 점이었다. 따라서 폭격기의 전 장정을 따라줄 수 없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독일 공군의 몇몇 장교들이 우려를 했지만 독일 공군 사령부는 별 문제로 생각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폭격기 호위를 위해서 개발한 Bf 110 전투기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Bf 110의 장거리 항속능력과 강한 화력에 대해서 크게 신뢰하고 있었다. 따라서 폭격기 호위는 Bf 110이 맡도록 하며 Bf 109E 전투기 부대는 폭격기 호위에 연연하지 말고 자유로이 영국 상공으로 날아가서 영국 전투기들을 사냥하도록 하는 이른 바 자유추적 임무를 맡도록 했다.

* 방어태세를 굳히는 영국의 사자들 *

한편 도버해협 건너편에서는 영국 공군이 계속 방어태세를 강화해 나가고 있었다. 사자의 나라 영국 공군 전투기 사령부의 대장은 냉철하고 완고한 인물인 휴 카스웰 다우딩이었다. 그는 1차대전 프랑스 전선에서 전투기 조종사로 활동했던 인물이었고 정년 퇴역을 앞둔 노병이었으나 영국 전투기 조종사에게는 진심으로 존경을 받고 있었다. 프랑스 전투에 더 이상의 전투기들을 파견하지 않도록 결정한 그의 선견지명으로 영국은 그나마 전력을 보존할 수 있었다. 그의 조종사들에 대한 사랑은 매우 각별했다. 단적인 예로서 영국 전투기들의 전면 유리창을 방탄유리로 개량하는 것에 대한 문제가 의회에서 비용 문제로 논란이 되자, 의회에서 단호하게 다음과 같이 말하여 이 안건을 관철 시켰다.

"시카고의 갱단들조차 자신들의 차에 방탄유리를 설치하는 마당에, 돈이 없다는 이유로 우리의 공군 조종사들이 그것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다우딩은 휘하의 전투비행 연대를 독일 공군의 공습이 주로 감행될 지역을 4개로 나눈후 작전지역에 따라서 4개 연대 (group)로 분할하여 편성했다.

[ 영국의 4개 비행연대가 담당한 지역을 보여주는 지도로서, 독일 공군의 직접적인 공격에 직면한 제11 비행단이 가장 중요한 전력이었다. ]

이 중 가장주요 격전지가 될 지역을 맡은 부대는 11 비행단으로서 런던을 포함한 영국 남동부 지역을 맡고 있었다. 이 11 비행단이 영국 공군의 최정예로서 독일 공군의 위협에 가장 일선에서 맞서게 될 중책을 맡은 부대였다. 11 비행단의 지휘관은 키스 파크 공군 소장으로서 1차대전에서 20기의 격추기록을 가지고 있는 에이스 출신으로 다우딩이 인정하고 있는 가장 뛰어난 야전 지휘관이었으며 실제로도 매우 뛰어난 수완을 가진 인물이었다. 정열적인 파크는 휘하의 부대를 지휘할 때 그의 허리케인 전투기를 직접 몰고 다니면서 상황을 점검하곤 했다. 한편 제 11연대가 독일 공군과 전투를 벌이는 동안에는 바로 그 후방에 포진한 제 12 비행단이 지원을 맡게 되어 있었다.

12 비행단은 영국 중부지방의 산업지대를 방어하며 제 11 비행단의 작전을 도와 독일공군과 싸우는 동시에 11 비행단의 전투기들이 출격하고 있는 동안에는 11 비행단의 비행장을 보호할 임무도 주어졌다. 이 연대의 지휘관은 트래포트 리 말로리 공군 소장으로서 그는 전공을 세우고자 하는 공명심이 불타고 있던 야심가였다. 그는 12 비행단이 11 비행단의 비행장을 보호하라는 다우딩의 지시를 은근히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만일 그렇게 하다가는 독일기 격추의 전공이 대부분 11 비행단에게 넘어갈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이 두 연대의 지휘관들은 서로 생각하는 바가 달라 영국 본토 항공전 기간내내 계속 의견 충돌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 시점에서 영국 공군은 수적으로는 분명히 독일에 대해서 1:3이상의 열세에 처해 있었다. 이것이 누구나 다가올 전투에 대해서 암울하게 생각하는 근거였다. 하지만 영국 공군은 질적인 면에서는 독일 공군에 대해서 전혀 손색이 없는 훌륭한 전투기들과 훈련이 잘된 조종사들을 가지고 있었다.

영국 방어의 주력을 맡게된 제 11, 12 연대는 전투 준비가 완료된 시점에서 대략 640대의 전투기를 가진 상태로까지 증강되었다. 영국 전투기는 2종의 주력 기종이 중핵을 이루고 있었다.  수적으로는 허리케인이 더 많았으며 보다 우수한 스핏화이어가 계속 생산되어 배치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수적인 열세로 인해서 구식으로 치부되던 데파이언트 전투기들도 동원되고 있었다. 영국의 주력 전투기인 허리케인과 스핏화이어는 독일 폭격기와 전투기들에 대해서는 호각의 전투를 벌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 프랑스에서의 설움은 끝이다. 오기만 해봐라 독일 놈들! 영국 공군의 최정예 전투기 스핏화이어가 정비를 받고 있다. 주익에 오목하게 들어간 4개소의 7.7mm 브라우닝 기관총구가 보인다. Bf 109E에 대해서 절대 뒤지지 않는 우수한 성능을 가진 영국의 희망이었다. ]

독일 공군은 전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전에 Bf 109E 전투기 656대와 Bf 110 전투기 168대를 비롯한 850여대의 전투기를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전투기만을 놓고 볼 때는 수적인 열세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처럼 보였지만 영국 공군기들이 막아야할 목표는 전투기가 아니었다. 영국 공군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들은 독일공군이 보유한 1200여대의 폭격기들이었다. 결국 이들이 몰려왔을 때 과연 영국의 하늘이 지켜질 수 있을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었다. 영국 방공을 책임진 휴 다우딩에게 이 수적인 열세는 너무나 큰 격차로 보였다.

 Battle of Britain 양측 전력의 상세 비교

사실 덩커크 철수 직후부터 영국과 독일이 모두 계속 전투기, 폭격기를 생산했고, 또 계속 산발적인 교전과 작전손실이 계속 있었으므로 매일 매일의 전력 상황이 다르게 되므로 정확하게 영국이 몇대, 독일이 몇대를 가지고 있었다는 비교는 어려울 것입니다. 아래의 자료는 양측이 본격적인 교전에 들어가기 직전의 자료입니다. 참고가 되시기를....

영국 공군 전투기 사령부 (RAF Fighter Command) - 1940년 8월 8일

 

 * 허리케인                  527기

 * 스핏화이어               306기

 * 브리스톨 블렌힘         82기

 * 볼턴 폴 데파이언트     26기            -  총계 941기

※ 영국의 경우 블렌힘 폭격기의 폭장을 제거하고 제 12연대 소속으로 공중전에 투입했으므로 전투기로 산정하였음.

독일 공군 (Luftwaffe) - 1940년 8월 13일

 

 * 메서슈미트 Bf 109E       734기

 * 메서슈미트 Bf 110         268기

 * 융커스 Ju 87 스투카       336기

 * He 111, Do 17, Ju 88 :  949기        -    총계 2287기

절망적으로만 보였던 덩커크 철수 시점의 상황에 비해서 영국 전투기 숫자가 대폭 증가된 것에 고무된 영국 국방 장관이 히틀러가 여유를 부린 덕분에 우리는 살았다며 다우딩에게 기쁜 목소리로 이제 해볼만 하지 않느냐고 전화를 하자 다우딩은 냉정한 목소리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상황은 아직도 절망적입니다. 우리 젊은이들은 한명이 적의 젊은이들을 5:1의 비율로 격추시켜야 한다는 것이 우리앞에 놓여있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영국에게는 전쟁 전체의 판도를 바꿔놓을지도 모르는 신무기가 있었다. 그것이 바로 영국 본토 항공전에서 최초로 실전에 본격적을 데뷔한 레이더였다. 사실 레이더가 없었다면 영국 공군은 큰 곤경에 처했을 것이다. 1930년대 영국 영공의 방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영국 남부지방에 대해서 24시간 공중 초계 비행을 실시하는 것이 매우 어렵고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알게된 영국 공군은 적기들이 영국에 다다르기 전에 미리 탐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골몰하고 있었다. 이때 영국의 무선 기술자 왓슨 와트가 무선 전파가 금속물체를 만나면 반사되어 되돌아 온다는 원리를 이용해서 무선 탐지기를 실용화 시켰다. 1935년 2월 시험 운전에 들어간 이 무선 탐지기는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 그해 5월부터 영국 해안선을 따라 70피트 높이의 큰 무선 송신탑들이 설치되어 영국 영공을 불철주야 감시하는 비밀의 눈이 되었다. 1943년 이 장비에 대해서 Radio direction and ranging이라는 정식 명칭이 부여되었는데 약자로 사용된 RADAR (레이더)가 더 유명한 단어가 되었다.

[ 본격적인 전투가 임박함에 따라서 영국 전투기 조종사들이 비상 대기 상태로 들어갔다. 자신감 넘치는 독일 조종사들과 달리 초조한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해협에 추락할 때를 대비해서 구명복을 같이 착용한 모습이 보인다. ]

이후 영국 공군은 레이더 조작과 이에의한 전투기의 관제에 대한 체계를 점차로 완성시켜나갔다. 더욱 혁신 적인 것은 상공에 떠있는 아군기들의 위치를 확인하여 이들을 적기가 있는 곳으로 관제하는 장비였다. '허프 더프'라는 이름으로 불린 이 장비는 영국 전투기들에 설치되어 15초 간격으로 고주파의 신호를 발신하게 되어 있었다. 이로서 영국의 레이더수들은 아군기의 위치를 알 수 있어 가까운 거리의 적기들에게 요격을 지시할 수 있었다. 게다가 적기와 아군기의 혼동도 방지될 수 있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얻었다.

[ 영국의 레이더 관제소의 정경, 레이더에 나타난 정보를 아래에 펼쳐진 큰 지도에 표시하고 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한눈에 상황을 알 수 있다. ]

이 시점에서 이 레이더를 실용화 시킨 나라는 영국이 유일했다. 독일군은 영국의 이 신무기에 대해서 과소 평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레이더야말로 영국 본토 항공전 기간내내 독일 공군의 발목을 잡는 가장 위험한 장애물이 되리라는 것은 아무도 알지 못했다.

더구나 독일 공군이 모르고 있던 또하나의 위험 요소가 있었다. 그것은 영국 정보부가 독일 공군의 무선 교신을 해독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었다. 대륙에서 계속 영국이 패퇴했지만 이동안에 영국 정보부는 독일군의 암호체계를 해독하는데 전력을 기울였다. 결국 독일 육군의 이니그마 암호는 해독을 못했으나 공군이 사용하는 암호체계는 영국이 개발한 암호해독기 - 암호명 '울트라'에 의해서 거의 완벽하게 해독되고 있었다. 따라서 영국은 전날 이루어진 독일 공군의 무선 교신을 수집하여 해독한후 다음날 벌어지게될 독일 공군의 공격작전에 대해서 어림 짐작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1940년 6월이후 도버 해협에서 산발적으로 벌어지던 양측 전투기들의 교전은 7월에 이르러서 양측의 전력이 계속 강화되는 동안에 도버 해협을 사이에 두고 더욱 가열되기 시작되었다. 따라서 양측 공군간에는 서로 기싸움에서지지 않기 위해 본격적인 신경전이 벌어지게 되었다. 이것이 이른 바 해협의 전투라고 부로는 영국 본토 항공전의 초기 단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