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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ckheed P-38 Lightning ◇

This document was updated at 2001. 9. 23 & revised at 2008. 1. 12

2차대전에서 가장 훌륭한 쌍발 전투기를 꼽으라고 한다면 누구나 P-38 라이트닝을 꼽을 것이다. 이 특이한 디자인의 전투기는 전투기로서는 적합하지 않게 보이던 쌍발기이면서도 웬만한 단발전투기에 뒤지지 않는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더구나 주목을 받아야 할부분은 유럽과 태평양이라는 양대 전장에서 싸우고 있었던 미군이 양대 전장에서 최일선의 주력 전투기로 사용했던 유일한 기종이었기 때문이다. 이 전투기의 우수한 성능을 볼 때 과연 이 녀석이 록히드사가 제작한 첫 번째 군용이기라는 것을 누가 믿으려 하겠는가? 불타는 하늘의 Great War Planes... 이번에는 최고의 쌍발 전투기 라이트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사실 2차대전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힘이 좋고 멀리 날 수 있는 쌍발 전투기가 장거리 항속능력을 이용하여 적진을 유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세계 각국의 공군이 주목하고 있었으며 쌍발전투기의 개발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이것은 독일의 Bf 110이 영국 본토 항공전에서 보여주었듯이 장거리 항속능력과 강력한 무장에도 불구하고 둔중한 기동성과 느린 속도 때문에 손쉽게 영국 전투기의 먹이가 되어 버리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결국 몽상에 불과하다는 것으로 결론이 나는 듯 했다.

이런 공중전을 경험한 영국도 비슷한 결론을 내려서 보우파이터라는 우수한 쌍발전투기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전투기와의 공중전에 투입하기 보다는 야간 전투기나 지상, 해상 공격기로 사용하는데 그쳤다. 결국 쌍발 전투기는 민첩한 단발전투기의 상대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최전선의 두 나라가 내린 결론이었던 것이다.

 

* 번개의 탄생 *

그런데 이 고정관념은 미국이 전쟁에 참전하면서 새로 선보인 특이한 쌍발 전투기의 등장으로 깨지게 된다. 그것이 바로 록히드사가 자랑하는 P-38 라이트닝이다. 이 전투기는 1937년 미국으로 비행해오는 가상의 적기들을 가급적 본토에서 먼 해상에서 격추시키기 위한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요격기를 개발하라는 미육군 항공대의 요구를 록히드사가 받아들이면서 설계가 시작되었다. 록히드사의 설계진들은 이 원거리 요격 전투기가 보다 강력한 무장을 장착하면서 먼거리를 비행할 수 있어야 하며, 해상에서 전투가 벌어지게 되면 엔진이 문제가 생기더라도 다른 하나의 엔진으로 비행이 가능해야 해상에 불시착하는 위험을 피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따라서 새롭게 개발될 기체를 쌍발 전투기로 방향을 잡게 되는데, 처음으로 디자인된 시제기는 앨리슨 V-1710-27 엔진을 2개 장착한후에 1939년 1월 27일, 드디어 XP-38이라는 이름을 달고 그 첫 모습을 선보였다.

[ 세련된 디자인의 XP-38, 드디어 전설이 시작되었다. ]

이 신형기는 기존의 쌍발기들이 주익에 엔진을 하나씩 달아 주익이 엔진의 무게를 감당해야했던 점을 탈피하여 마치 단발기 2개를 연결해 놓은 듯한 쌍동체의 혁신적인 디자인을 도입했다. 이로서 무거운 엔진을 주익이 감당하지 않아도 되었으므로 기동성이 훨씬 향상되었다. 게다가 양측의 엔진이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도록 함으로써 엔진에 의해서 기체가 기우는 현상인 토크를 없앨 수가 있었으며 다른 단발전투기들에 비해서 보다 손쉽게 조종할 수 있는 전투기로 만들 수 있었다. 게다가 이 전투기의 혁신적인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은 무려 시속 628km라는 경이적인 속도를 가능하게 했는데, 이것은 이당시까지의 미군 전투기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였다.

 

* 전선으로 *

이 기체의 우수성에 반한 미육군항공대는 즉시 양산을 결정했으며 1941년에 최초의 양산형인 P-38LO형이 생산되었다. P-38LO는 강력한 엔진의 힘덕분에 강력한 무장을 장착하는 것이 가능했으며 기수에 37mm 기관포 1문과 12.7mm 기관총 4정이 장착되는 강무장을 선보였다. 이로인한 기수부분의 개량과 조종석의 방탄 패널의 추가등으로 기수의 모습이 시제기와 달라지게 되었다. 이 P-38LO형은 불과 29대가 생산된후에 후속형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 유럽전선에 모습을 나타낸 P-38E형의 모습이다. 쌍발기 답게 기체의 크기만으로도 박력이 넘친다. ]

이후 영국이 이 기체에 관심을 보이게 되면서 영국공군이 보다 간편한 기체의 정비와 유지를 원하여, 기수의 37mm 기관포가 철거되고 엔진의 수퍼차저를 제거한 보다 영국공군을 위한 기체로서 P-322라는 모델이 생산되었다. 그러나 영국공군은 이 기체의 성능을 테스트한후에 몇가지 요구사항에 맞지 않는다면서 영국에 도착한 143기의 인수를 거부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미육군 항공대가 요구한 사항을 몇가지 추가한 전투기인 P-38D형이 생산되게 되었다. 이 기체는 본질적으로 기존의 LO형에 비해서 큰 차이는 없으나 조종석의 장갑판을 더욱 강화했으며, 후방의 유리를 방탄유리로 교체했으며  연료탱크가 피탄되어 구멍이 나면 자동으로 봉입되는 장치도 설치되었다. 이 후 미국이 독일과의 전쟁에 빠지게 되면서 실전에 데뷔하게 되었다. 1942년 8월 14일 제 27 전투비행대의 엘자 사한 대위가 이 기체로 독일해군의 FW 200 폭격기를 격추시키면서 최초로 독일기를 격추한 미군기로서 등록하게 되었다.

[ P-38의 조종석, 쌍발기답게 양손으로 잡는 조종간이 설치되어 있다. ]

다음형인 P-38E는 기존형인 D형에 비해서 37mm 기관포가 20mm 히스파노 기관포로 교체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에 더해서 기존의 강철 프로펠러를 듀랄루민제로 교체하였고, 총탄을 더욱 많이 탑재하기 위해서 앞바퀴의 수납장치의 위치를 변경하여 기존의 200발에서 500발로 기관총탄수를 늘릴 수 있었다. 이 형은 총 210기가 생산되었으며 유럽전선과 태평양전선에서 모두 최전선의 전투기로 사용되었다. 특히 이중 50기를 정찰기형인 F-4형으로 개조하여 사용했다고 한다.

이어지는 P-38F형은 E형까지 약간씩만 개량된 점과는 달리 기존형들에 비해서 비약적인 개량이 가해졌다. 우선은 기체의 중량이 늘어나게 되면서 더욱 강력한 앨리슨 1225마력의 V-1710-49/53엔진을 장착하게 되었으며 이로인해서 1000파운트 폭탄 2발이나 165갤런의 외부연료탱크 2개를 장착할 수 있게 되었다. 결국 이런 개수를 통해서 항속거리가 1000마일에 달하게 되어 더욱 활용가치가 높아지게 되었다. 게다가 8단계로 조절되는 공중전 플랩을 부착하도록 하여 보다 기동성이 향상되었다. 약간의 변종으로 후방석을 하나 추가한 형도 존재했는데 이형은 훈련용으로 사용되거나 관측장교를 탑승하도록 했다고 한다. 총 547기가 생산되었다고 한다.

[ 이륙대기중인 라이트닝, 기체의 육중한 크기를 잘 보여주는 사진이다. ]

연이어 생산된 P-38G형은 F형에서 약간 더 향상이 된 것으로 엔진을 더욱 강력한 1425마력의 엘리슨 V-1710-51/55로 변경하였고 항속거리 연장을 위해서 300갤런들이 외부 연료탱크 2개를 장착할 수 있도록 하여 항속거리를 2050마일까지 연장할 수 있었다. 이외에 고공에서의 성능강화를 위해서 여압 시스템의 성능도 향상되었다. 이형은 180여기의 정찰기형을 포함하여 총 1462기가 생산되었으며 영국공군도 P-38을 드디어 채택하여 영국공군용 P-38G-15형이라는 이름으로 375기를 인수했다고 한다. 약간 개량된 P-38H형은 G형과 거의 동일하나 엔진이 보다 강력해진 엘리슨 V-1710-89/91형으로 바뀌었으며 자동으로 작동되는 슈퍼차저를 채택하였다. 이외에 기수의 기관포를 신형 AN/M2C 20mm 기관포로 교체하였다. 이 형은 총 601기가 생산되었으며 후에 200기가 정찰기형으로 개수되었다.

[ 제 27 전투비행중대의 P-38, 기수에 3기의 격추마크와 함께 다양한 임무를 완수했음을 의미하는 마킹이 잔뜩 그려져 있다. ]

아마도 P-38J형이야말로 기존형들에 비해서 가장 큰 변신을한 라이트닝일 것이다. 엔진출력이 1600마력까지 강화되었고 무엇보다 유압으로 가동되는 보조익을 도입하여 기체의 기동성이 더욱 향상되었다. 그리고 실전에서 P-38이 드러낸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최고 속도에서의 기동성저하 및 상승력의 저하를 해결하기 위해서 록히드사의 연구원이었던 캘리 존슨의 주장을 받아들여 주익을 재설계하고 하강플랩과 압축플랩을 한조로 만들어서 설치하여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고 한다. 외형으로 보면 엔진의 공기흡입구가 보다 대형화 된 것이 특징이다.

일부의 주장에 의하면 P-38이 유럽에서 제대로 그성능을 발휘하지 못한 것은 영국의 항공기 연료가 미국의 연료보다 옥탄가가 떨어져서 엘리슨 엔진의 효율이 저하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기점은 1944년까지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으며 더구나 J형이 본격적으로 생산될 때는 이미 P-51과 P-47이 본격적으로 유럽전선에 투입되었으며 이로서 P-38은 유럽하늘에서는 역할이 감소되었다. P-38J형은 2970기가 생산되었다고 한다. 이후에는 보다 성능을 개량한 K형이 생산예정이었다가 생산직전단계에서 중단되고 P-38L형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Lockheed P-38J lightning

엔진: 앨리슨 V-1710-111/113 엔진 (각 1560마력)

전폭: 15.85m

전장: 11.52m

전고: 2.99m

기체중량: 5806kg

최대중량: 9798kg

최대속도: 666km/h (고도 2500피트에서)

최대고도: 44000피트 (13410m)

항속거리: 724km

무장: 20mm 기관포 1문, 12.7mm 기관총 4정

        최대 726kg의 외부 폭탄, 로켓탄 장착가능

P-38L형은 주요 변형으로는 최후기 형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기체의 외형은 J형에 비해서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이며, 기체의 후방을 감시해주는 AN/APS-13 후미 경보 레이더가 도입된 것이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형부터는 바주카 로켓포 3문을 한번에 발사가 가능한 런처가 장착되었다. 전쟁이 끝나기 전까지 총 3924기의 P-38L형이 생산되었다고 한다.

이후 변종으로서 야간 전투를 위하여 기수에 AN/APS-4A1 기상레이더를 장비한 2인승 야간전투기인 P-38M형이 27기 생산되어 태평양전선에서 활약했으며, 유럽전선에서는 정찰기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P-38E형부터 수많은 P-38이 정찰기로 개수되어 활약했다. 이외에 상당히 특징적인 변종으로는 기수를 완전히 유리로 바꾼 '드룹 스누트'라는 특이한 P-38이 존재했었는데, 이것은 P-38이 폭탄 탑재능력이 1.8톤에 달하는 점을 인정받아 P-38들이 폭탄을 장착하고 편대를 이루어 적진을 강타하는 경폭격기의 역할도 맡게되면서 이러한 공격 편대의 선두에서 정확하게 목표를 조준하는 조준기를 장착하도록 기체의 전면을 강화유리로 개수하고 정밀 폭격 조준기를 장착하게 된 형이다. 총 127기가 생산되었다고 한다.

 

* 전장의 P-38 *

유럽전장의 미군 전투기 트리오중에서 가장 성능이 떨어진다는 P-38이지만 실제로는 가장 다양한 능력을 갖춘 항공기였다. 단적으로 미군 조종사중에서 1,2위에 랭크된 리처드 봉과 토마스 맥과이어가 모두 P-38을 몰았던 것이 이 전투기의 우수한 성능을 대변해준다 할 수 있을 것이다.

[ 로켓탄을 장착한 P-38J, 강력한 지상공격기로서도 맹활약 했다. ]

유럽전선에서는 P-38이 배치되었을 때 전투기들의 임무가 폭격기의 장거리 호위비행이었다. 따라서 고도 2만 피트이상의 고공을 비행해야 했으며 이 고도에서는 P-38의 기동성이 떨어지며 엔진이 고장을 잘 일으키는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엔진 고장은 출력이 강한 엔진을 가졌던 J형에서 심했다고 한다.). 독일 조종사들은 이점을 간파하고 있었으며 일격이탈을 하는 전법으로 P-38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폭격기 호위임무 이외에서는 P-38이야말로 독일공군에 맞서서 격전을 펼친 주역이었다. 중고도 이하에서는 어떠한 독일전투기와도 공중전을 벌일 수 있었으며 장거리 항속능력과 무장탑재력으로 지상공격 임무와 정찰임무에서도 맹활약하는 범용성을 과시했던 것이다.

사실 P-38J/L형은 최고의 독일 전투기였던 FW 190의 후기형들과도 비슷한 속도를 나타냈다. 수평속도에서는 FW 190쪽이 시속 375마일로 약간 빨랐지만 전투시에 상승속도, 강하속도, 선회속도등의 관점에서는 P-38쪽이 오히려 약간 더 빨랐다고 한다. 몇몇 독일 조종사들은 처음으로 P-38을 만났을 때 과연 이 둔중해 보이는 쌍발기가 전투기인가 하는 의구심을 가졌다고 한다. 그러나 곧 그들은 이 쌍발기가 유럽하늘의 제공권을 놓고 독일공군에게 덤벼드는 강력한 도전자라는 것을 곧 알 게 되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비록 P-38은 P-51과 P-47에 밀려 유럽전장에서는 비중이 축소되었으나 이들이 유럽전선에 도착할 때까지 미공군 조종사들이 가장 타고 싶어하는 전투기였던 것이다.

[ 야전에서 기체 정비중인 라이트닝, 북아프리카 작전에서의 사진이다. ]

한편, 태평양 전선에서는 P-38이야말로 완전히 물을 만난 물고기나 다름없었다. 사실 독일 전투기들보다 속도가 느렸던 일본 전투기들을 상대로는 P-38의 속도와 상승력, 그리고 강력한 화력이야말로 최적의 무기였다. 더구나 유럽전선처럼 고고도로 폭격기를 호위하는 임무도 없어 엔진이 문제를 일으키는 일이 없었고 대부분의 작전이 저고도에서 벌어졌으며, 장거리 항속능력은 해상작전이 많은 태평양에서 꼭 필요로 하는 것이었고 한쪽 엔진이 고장나더라도 귀환이 가능한 생존능력이 큰 평가를 받았다. 일본 조종사들은 그들이 만만하게 생각했던 P-39와 P-40과 같은 미육군 항공대의 전투기들과는 차원이 다른 P-38과 마주치면서 태평양 하늘의 사냥꾼에서 완전히 먹이감으로 전락하게 되었다. 사실상 이때까지 적수가 없었던 제로 전투기보다 속도도 훨씬 빨랐고, 상승력도 뛰어났으며 무장이 매우 강력한 P-38은 태평양의 하늘에서 일본군이 가장 마주치기 싫어하는 전투기였던 것이다.

[ 정찰임무후에 돌아온 P-38의 기수에서 카메라 필름을 회수하는 장면이다. 기수의 정면과 측면에 3개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임무를 수행했다. ]

특히 '사탄의 천사들'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던 가장 유명한 P-38 비행부대인 475 전투비행대는 전쟁기간동안 단지 56기의 P-38을 잃으면서 551기의 일본기를 격추시키는 대전과를 올렸다. 이 부대는 전적으로 P-38만을 사용했다고 하며 총 42명의 에이스를 배출했다. 이중에는 2차대전을 통털어 미군의 1, 2위의 에이스로 명성을 날린 40기 격추의 리처드 봉 대위와 38기의 토머스 맥과이어 대위가 소속되어 있었다.

 

♠ 일러스트 모음 ♠

1943년 제 49 전투비행단 제 9 비행중대 소속의 존 오닐 대위의 P-38H형이다. 올리브 드랍색의 도색과 기수의 노즈아트가 잘어울린다. 격추마크도 일장기가 아닌 검은 바탕에 흰색의 일본기를 그려놓는 개성있는 마크를 붙여 놓았다.

 

1943년의 P-38E형의 모습이다. 본기체의 국적마크는 포르투칼의 것으로서 포르투칼이 P-38을 도입한 것은 아니고, 유럽전선에서 임무수행도중 포르투칼에 불시착한 기체를 중립국이었던 포르투칼이 승무원은 돌려보냈으나 기체는 압수하여 자국의 마크를 붙인것이다.

 

태평양전선에서 맹활약하면서 40기의 일본기를 격추하여 미군 최고의 에이스로 등극한 리처드 봉 대령의 기체이다. 봉 대령은 기수에 자신의 아내의 사진을 확대하여 노즈아트로 장식했다고 한다. 기수의 Marge는 아내의 애칭이며, 일본해군기를 약간 변형한 격추마크도 특이하다.

 

1944년 유럽전선에서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지원을 위해서 주익과 동체에 흰색과 검은색의 침공 스트라이프를 도색한 것이 특징이다. 침공 스트라이프는 연합군기와 독일기의 혼선을 막기위해서 모든 연합군기에 도색되었으나 실제로 독일기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으므로 별 효과는 없었다고 한다.

 

역시 태평양전선에서 활약한 제 49 전투비행대 제 7 전투중대 소속의 에드워드 하우스 대위의 P-38L형이다. 기수의 야한 노즈아트와 격추마크가 특이하다. 특유의 은빛 도장은 당시 유행과도 같은 것으로 자신감있는 조종사들이 주로 은빛으로 도색을 했다고 한다.

 

본기는 유럽전선에서 지상목표물에대한 편대 폭격전술을 위해서 기수가 강화유리로 개수되고 신형 폭격 조준기를 장비한 P-38의 특이한 변형으로 'Droop Snoot'라는 별명으로 불리웠던 기체이다.

 

P-38의 정찰형중 하나인 F-5A-10-LO형이다. 기수의 샤크마우스 바로뒤의 조그마한 창에 카메라가 장착되게 된다. P-38은 빠른 속도와 장거리 정찰능력, 그리고 피탄시에도 생존능력이 강한 점이 인정받아 일선기들이 많이 정찰형으로 개수되었다.

 

* 마치면서 *

P-38 라이트닝은 2차대전의 실질적인 주역중 하나였으며, 미군이 모든 전장에서 신뢰했던 전투기였다. 특히 태평양 하늘의 일본군에게는 재앙에 가까운 존재였다. 일본 연합함대 사령관 야마모토 이소로구 제독을 암살하는 특공임무에서 마치 드라마와도 같은 성공을 거둔 사건으로도 우리에게 기억이 될 것이다. 위대한 전투기로서 기록되는데 전혀 손색이 없는 P-38은 항공의 역사속에 영원히 이름을 남길 것이다. 

foxmouse : 아래의 일러스트는 복잡한 P-38의 족보 파악에 도움이 되도록 첨부했습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