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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하늘의 네이버 카페를 통해 콘골트 (korngold)님께서 아주 귀중한 자료를 올려주셨습니다. 1944년에 일본에서 발간된 어린이를 위한책으로 제목은 '전투기'입니다. 군국주의에 불타오르던 당시 시대상을 한눈에 보여주는 자료로서 전쟁을 미화하고 자국의 어린이들을 장차 하늘의 전사로 키워 미 본토까지 폭격하겠다는 일본 제국의 야망이 담긴 대국민 홍보물로서 상당히 보기 힘든 자료입니다.
본 자료는 어린이들을 위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담긴 삽화의 세세한 묘사는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런 자료에까지 이정도의 세심함을 기울인 일본인들에게는 놀라움을 넘어 감탄까지 나오게 됩니다. 이런 소중한 자료를 제공해주신 콘골트님께 감사드립니다. (홈피 규격에 맞추어 삽화의 사이즈에 약간의 수정이 있었습니다. 원본은 불타는하늘의 카페에서 콘골트님의 글을 보시면 됩니다.)
본 자료는 일본 항공대의 활약상을 그림책으로 엮은 것인데 그림의 디테일이 상당 합니다. 대충 비행기를 그린게 아니고 실제 비행기를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적기인 미군 전투기의 모습조차도요.
우리나라도 국군 홍보를 위한 어린이 그림책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기왕 발간 할 것이라면 제대로 무기에 대한 묘사를 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그림책 "전투기"의 표지 입니다. 숫자로 8-10으로 표시된 것은 8세부터 10세까지 어린이 대상으로 한다는 뜻 입니다.
[해설] 이것은 세계에서 제일 강한 일본 육군의 전투기입니다. (Ki-44 인 듯.....편집자주) 전투기는 속력이 빠르고, 홀가분하게 하늘을 날아다니며 기관총이나 기관포로 적기를 떨어뜨리는 것이 역할입니다. 지금, 이렇게 하고 있는 동안도 제일선에서는 격렬한 하늘의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전투기는 어떻게 싸우고 있는지 지금부터 전투기 부대의 이야기를 소년 비행병의 형아가 설명합니다.
소년 비행 학교나 항공대의 훈련을 확실히 받은 우리 소년 비행병은 드디어 남쪽 제일선 부대에 왔습니다. 지금 비행장에서는 정비의 군인 아저씨들이 전투기(하야부사) 정비를 열심히 합니다. 우리가 오르는 비행기에 고장이 발생하여 어젯밤부터 잠도 자지 않고 정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엔진의 폭음이 새벽의 하늘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정비가 끝나고 언제라도 뛰쳐나올 수 있게 되었겠지요.
정비병의 기쁜 듯한 얼굴이 보입니다. 나는 "고마워요"라고 마음 속으로 인사를 했습니다.
언제 출동할지 모르는 우리는 아무리 더운날이라도 몸에 딱 붙는 비행복을 입고 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드디어 오늘은 나의 첫 출전입니다. "날개가 접히고 몸통이 다칠 정도로 용감하게 싸울거야."라고 나는 마음속으로 맹세했습니다. 그 때입니다 통신병이 큰 소리로 적기가 오는 것을 알렸습니다. 적의 폭격기와 전투기의 편대가 우리의 기지를 공격하러 왔습니다. 우리의 전투기대는 곧 바로 출동하며 "좋아"라고 모두가 주먹을 쥐며 일어섰습니다.
비행장에 죽 배치된 우리의 전투기는 한번에 폭음을 울리며 진흙을 박차며 드디어 출발합니다. 제일 1번기가 미끄집니다. 계속되어 2번기, 3번기... "만세 만세" 정비 군인아저씨가 만세를 부르며, 우리 전투기 부대도 멋지게 적기를 향해 출격합니다.
전방 아득한 저쪽, 구름 사이에 작은 흑점이 보입니다. 나는 신경을 곤두 세우며 앞을 주시 합니다. 적기입니다. 보잉 B-17 폭격기와 호위 전투기의 부대입니다. 전방의 대장기는 날개를 좌우에 흔들며 전투 개시의 신호를 합니다. 엔진을 가속하여 전속력을 내 적기를 향합니다. 나는 어느덧 기관총 발사 준비를 합니다. "건방진 것들!" 나는 조종간을 꼬옥 쥐었습니다.
나는 기수를 적의 보잉기를 향하여 날았습니다. 2백 미터, 백 미터, 70미터, "좋아" 나는 힘차게 기관총의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다다다다..... 전투기기의 총구가 불을 뿜으면서, 적기 엔진에 팍, 팍, 흰 연기가 분출했습니다. 나는 적기 위를 아슬아슬하게 넘으면서 뒤를 돌아봤습니다. 나의 일격으로 큰 보잉 폭격기 엔진에 불이 나며 추락하기 시작 합니다. "만세" 는 목소리 높여 외쳤습니다. "훌륭하다 얘야" 아버지의 소리가 귀에 들린 것 같습니다. 눈물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기쁜 것은 없습니다.
하늘의 싸움은 순식간에 끝났습니다. 적기의 대부분을 떨어뜨려, 모두 무사히 기지에 돌아왔습니다. 부대 대장님은 좋은 일을 하여 칭찬해 주실 때의 아버지와 같은 얼굴로 우리 한명 한명의 보고를 들으십니다. "격추 확실 보잉 B17 2기, P－40, 2기, 그 외 이상, 끝" 나는 힘차게 보고 했습니다. "잘했다. 첫 출전이 대단하다" 라고 부대장의 말씀입니다. 나는 언제 죽어도 좋은 것 같은 기분이 되었습니다.
부대 편대장과 부대장이 모여 무엇인가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 중요한 작전이 틀림없습니다.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우리 전투기 부대는 비행기 수리를 마치는 대로 곧 적의 비행 기지를 공격하는 폭격대를 호위하기 또 출동 입니다. 적은 떨어져도 떨어져도 계속해서 새로운 비행기로 공격 해옵니다. 아무래도 빨리 적기의 기지를 공격하여 없애 버리지 않으면 안됩니다.
폭격기 부대는 일장기가 그려진 날개를 빛내며 적기지 목표로 전속력으로에 날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전투기대는 폭격기 상부에서 호위하며 날아 갑니다. 바다를 날아 넘으면 이윽고 적의 상공입니다.
적기지가 보여기 시작 할때, 적의 전투기가 우리 폭격기를 향해 날아 왔습니다. 우리 전투기 부대는 폭격기의 주위를 단단히 둘러쌌습니다. 벌써 다른 우리 전투기대는 격렬한 공중전에서 적기 2, 3기를 금새 박살 낸 것 같습니다. 첫 출전에 자신을 가진 나는 싸우고 싶어서 팔이 근질근질 합니다만 폭격기를 지키는 임무가 있기 때문에 참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적의 비행장에 도달 했습니다. 1기, 2기, 3기, 무려 수십의 대형기가 죽 줄서 있습니다. 나는 무심코 "좋았어" 라고 외쳤습니다. 이 때, 지상의 적의 고사포 포탄의 검은 연기 덩어리가 폭격기의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작렬합니다. 용감한 우리 폭격기 부대는, 아랑곳하지 않고 단단히 대형을 유지하며 목표를 향해 다가 갑니다.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훌륭한 명중입니다. 많은 적기와 가솔린 탱크에도 떨어 졌습니다. 나는 전투기에서 장면을 바라 보면서 만세를 외치지 않고서는 못견디겠습니다. 북쪽에서 남쪽에서, 매일매일 이런 항공 결전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싸움은 결코 남쪽이나 북쪽이나 중국 대륙에서만 일어나지 않습니다. 적기는 언제든 여러분이 살고 있는 일본 본토를 습격할지도 모릅니다. 막상, 적기라 판단되면 근처의 방공 전투기 부대는 재빨리 탄환과 같이 하늘로 날아 올라 적기를 떨어뜨려 버리지 않으면 안됩니다. 낮과 밤 없이 국토를 지키는 방공 부대의 임무는 정말로 무겁습니다. 공격하는 것도, 지키는 것도 비행기의 시대입니다. 비행기가 없으면 싸움은 할 수 없습니다. 대동아전쟁, 하늘의 결전은 격렬합니다.
육지에서도, 바다에서도, 또 넓은 하늘에서도 결코 일본은 적에게지지 않습니다. 전 연합 폭격 대작전부대가 태평양을 단숨에 건너 적인 미국 본토를 공격하는 날도 그렇게 멀지는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이 조종하는 일장기의 날개로, 뉴욕에, 워싱턴에, 폭탄이 세례를 퍼붓습니다. 일본 남아는 넓은 하늘에, 한 명 남김없이 넓은 하늘에서 , 모두 넓은 하늘에서 싸웁시다.
<< 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