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dicument was updated at 2004. 1. 21
자료제공: 김완 (BaB)
○ 하늘의 대 학살 (1943년 8월)
슈페르가 연합군 폭격의 위협을 히틀러에게 경고한 날인 8월 1일에, 8공군으로부터 폭격기 3개 전대를 전출시켜 창설된 제 9공군이 루마니아의 플로에스티에 있는 정유시설에 대규모 공습을 실시하였다. 리비아의 뱅가지에 있는 그들의 기지에서 발진한 177대의 B-24는 저고도로 비행하여 강력하게 방어되고 있는 정유 시설들로 향했다. 이 시설은 독일에 필요한 석유의 3분의 1 이상을 공급하고 있었다.
[ 플로에스티 공습중 사진및 폭격당하는 플로에스티의 정유공장중 한곳 ]
몇 가지 기계적인 문제점으로 인하여 11대의 폭격기가 편대에서 이탈했고, 항법사의 실수에 의해 나머지 비행기들은 가장 강력한 방어망이 설치된 경로를 따라 플로에스티로 향하게 되었다. 강력하고 정확한 대공포화가 폭격중의 B-24들을 강타했고, 한 대씩 하늘에서 사라져 갔다. 굴뚝들과 석유 저장 탱크의 폭발들을 피하면서도, 살아남은 폭격기들 중 많은 수가 플로에스티의 화재에서 솟아오른 불꽃들에 피해를 입었다. 폭격을 마친 비행기들은 바로 독일 공군 전투기들의 대 공격을 받았다. 공격부대의 절반만이 뱅가지로 귀환했다.
579명이 전사, 부상 또는 포로가 되었고, B-24 53대가 상실되고 55대가 심한 손상을 입었다. 제 9공군의 플로에스티 공습은 참사로 끝났다. 플로에스티의 정유능력 45%가 파괴되었으나, 예비시설에서 생산이 보충됨으로써 독일군에 대한 석유 공급은 지장 없이 계속되었다. 작전이 실패로 판단되어, 후속 공습은 실시되지 않았다.
9공군의 플로에스티 공습에 폭격기 전대들이 전출되고 미국으로부터의 폭격기 200대 배치가 지연됨에 따라서, 8월의 8공군 최대 전력을 갖추지 못하였다. 게다가, 호위 전투기의 보조탱크 개발은 계속 지연되고 있었다.
P-47들은 독일 깊숙한 곳의 목표까지 폭격기들을 계속 호위해 줄 수가 없었고, P-51은 늦가을에나 처음 배치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장거리 호위 전투기가 없어도, 8공군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그냥 있으면 휘하의 폭격기가 낭비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커를 막지는 못했다.
8공군이 기다리는 동안에도, 매일 독일의 산업들은 연합군에 대항할 무기와 물자들을 계속 생산해 내고 있었다. 빨리 뭔가 조치가 취해져야만 했다. 몇 달 동안, 독일이 사용하는 볼 베어링의 52%를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5개 공장이 있는 슈바인푸르트라는 바바리아 지방의 도시를 8공군이 공습하는 계획이 수립되고 있었다.
볼 베어링이 없으면 비행기, 탱크, 배, 대포, 기타 정밀기계가 필요한 장비들을 전혀 생산할 수 없으므로, 이 공장들을 파괴하면 독일의 전쟁수행 능력이 큰 지장을 받을 것이었다. 이 '핵심 목표'는 너무 작아서 RAF의 야간 폭격기들이 어둠 속에서 찾기가 어려우므로, 8공군의 주간 정밀 폭격 전략에는 이상적인 목표였다. 중무장한 B-17은 전투기 호위 없이도 성공할 수 있다는 이커의 확고한 신념을 테스트해 볼 기회도 될 수 있었다.
[ 슈바인푸르트의 볼 베어링 공장중 일부. ]
슈바인푸르트 공습은 미군기의 가장 깊숙한 독일 영공 침투가 될 것이었다. 또한, 월 200대 가까운 전투기를 생산하는 레겐스부르크의 메서슈미트 비행기 공장도 폭격할 계획이었다. 레겐스부르크를 먼저 공격하면, 더 중요한 목표인 슈바인푸르트로부터 독일 전투기들을 멀리 유인해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커티스 르메이 대령이 지휘하는 8공군의 제 4 폭격 비행단은 레겐스부르크를 폭격하고 알제리아의 미군 기지에 착륙하도록 하였다. 로버트 윌리암스 준장이 지휘하는 8군의 제 1 폭격비행단은 슈바인푸르트를 폭격하고 영국의 기지로 귀환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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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티스. E. 르메이
(Curtis E. Lemay) 미 공군 장군은 혁신적인 전술가이며 전략
폭격의 지지자였고 저돌적인 임무 수행 자세를 가진 사람으로서, 8공군의 제 4 폭격비행단에서
그의 휘하에 근무했던 장병들로부터 "무쇠엉덩이 (Iron Ass)"라는 별명을
얻었다. 많은 공습들을 직접 지휘하면서, 그는 B-17 상호간에 화력 지원과 방어기능을
향상시킨 장방형 전투 대형을 개발하였다. 또한 부하들에게 계기 비행 훈련을 계속
시킴으로써, 1943년 8월 17일 영국의 비행장들이 안개에 덮여 있었던 때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인 레겐스부르크 공습에 출격할 수 있도록 기술을 발전시켰다. 일본에 대한
마리아나 제도로부터의 B-29 폭격도 지휘하였으며, 전쟁 후에는 전략 공군 사령부의
지휘관이 되었다.
[ 슈바인푸르트 1차 공습 지도 ]
8월 17일 아침에는, 8공군 비행장들 주위에 짙은 안개가 끼었다. 르메이 장군은 계기에 의한 맹목이륙 기술을 훈련시켜 왔기 때문에, 그의 B-17 146대는 레겐스부르크로의 출격에 몇 분밖에 늦지 않았다. 그러나 그보다 10분 뒤에 이륙하기로 되어 있던 윌리암스의 비행기들은 3시간 이상 뜨지 못했다. 두개의 이어지는 공습에 의한 전술적 이점은 상실되었으나, 임무는 취소하지 않기로 결정되었다. 폭탄을 잔뜩 적재한 채로 착륙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르메이의 폭격기들이 돌아오려면 폭탄들을 영불해협에 버려야 하는데, 이것은 연합군 배들에게 맞을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마침내 안개가 걷히자, 제 1 폭격 비행단도 이륙했으나 계획보다 훨씬 늦어 있었다.
르메이의 B-17들은 독일 점령하의 네덜란드를 지난 직후에 대공 포화와 소규모의 전투기 요격을 받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독일 공군 전투기들은 P-47 호위 전투기들과의 접전을 피하고 있었으며, 이들이 곧 영국의 기지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 때는 P-47에 제지 (Paper)보조 탱크가 있었으나, 심하게 유출이 되고 고공에서는 사용할 수가 없었으며 용량이 100갤런에 불과했다. 이 탱크를 사용하여, 썬더볼트의 항속 거리는 독일 국경 바로 안쪽의 아헨까지 연장되었다.
[ 주익에 88미리 대공포의 직격을 맞고 추락하는 B-24 ]
르메이의 대편대가 독일에 진입하자, 연료가 떨어진 미군 호위 전투기들은 영국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거의 동시에, 독일 공군의 Fw 190과 Bf 109들이 기관총과 기관포 사격으로 B-17들을 덮치기 시작했다. 미군의 기관총 사정거리 밖에서 비행하는 쌍발 Bf 110 전투기들은, 폭격기 편대 속으로 4피트짜리 로케트탄을 발사했다. 일부 독일 전투기들은 B-17들 위에서 500 파운드 지연신관 폭탄들을 투하하기도 했다.
B-17은 차례로 불꽃에 휩싸여 편대에서 떨어져 나갔으며, 파괴된 비행기의 잔해와 낙하산들이 하늘을 덮었다. 독일 공군 전투기들의 기지는 국경에서 레겐스부르크까지 널리 있었으므로, 한 전투기 부대의 연료와 탄약이 떨어지면 다른 부대가 인계를 받았다. 따라서 미군 폭격기들은, 이제까지 미군 승무원들이 전혀 겪어보지 못했던 가장 막강한 독일 공군의 화력으로부터 연속적인 공격을 받게 되었다.
[ 레겐스부르크 공습중 사진및 공습결과 ]
제 4 폭격 비행단이 레겐스부르크에 도착했을 때는, 15대의 B-17이 격추되었다. 그러나 나머지 131대는 많은 수가 손상과 총알구멍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찾으려고 애쓴 결과 메서슈미트 건물의 거의 대부분이 고성능 폭탄과 소이 폭탄에 명중되었다. 목표를 파괴했다는 사실에 만족한 르메이의 폭격기들은, 남쪽으로 알제리아를 향했다. 알프스 근처에서 마지막 독일 전투기들이 추격을 포기하기가지 3대의 B-17이 더 상실되었다. 그동안 윌리암스의 제 1 폭격 비행단의 B-17 230대가 독일 국경으로 들어서자, 재급유와 재무장을 완전히 하고 분노에 찬 독일기들과 만났다. 역시 P-47 호위기가 떠날 때까지는 전면공격을 피하고 있다가, 200대의 Fw 190과 100대의 Bf 109가 아침보다 더 많은 B-17을 격추시켰다.
[ 슈바인푸르트 1차공습 당시의 목표상공. 43년 8월 17일 촬영. ]
21대의 폭격기를 잃고서도, 제 1 폭격 비행단은 계속 비행하며 마침내 목표 공장들을 발견했다. 420톤 이상의 폭탄이 슈바인푸르트에 투하되었고, 볼 베어링 공장들은 큰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B-17들은 영국으로 귀환길에서 기다리고 있는 독일 전투기들의 요격을 뚫어야 했다. 다시 한 번 독일 공군의 막강한 화력이 폭격기 편대를 강타하였고, B-17은 한대 씩 차례로 떨어져 갔다. 독일국경 근처에서 P-47들과 만나 살아남은 승무원들이 착륙하자, 슈바인푸르트-레겐스부르크 공습이 제 8공군에게 엄청난 타격을 주었음이 밝혀졌다.
"그들의 밀집 편대에는 곳곳에 구멍이 나 있었다. 우리가 북해 상공에서 호위한 폭격기의 절반 이상이 피격되어 있었다. 바다에도 1-2대가 추락했다. 죽거나 중상을 입은 승무원들이 탑승하고 있는 다른 비행기들도 불시착을 해야만 했다."
- 첫 슈바인푸르트 공습후 귀환하는 B-17들을 호위한 신원 미상의 미 공군 전투기 조종사 -
60대의 B-17이 격추되고, 승무원 600명이 희생되었다. 영국과 북아프리카에 무사히 착륙한 폭격기들 중에서도, 122대가 손상을 입었으며 그 중 27대는 폐기시켜야 했다. 많은 미국인들은 이 공습이 엄청난 희생만큼의 전과를 올린 것인지 의심했다. 300대의 전투기 전력 중 36대를 잃고 12대가 파손당한 독일 공군의 아돌프 갈란트에게는, 자신이 입은 피해도 회복하기가 힘이 들 정도이기는 하지만, 미국 중폭격기의 공격에 대해 독일의 강력한 전투기 방어가 큰 피해를 줄 수 있음을 확실히 증명한 것이었다. 또한, 이 공습은 "폭격기는 무엇이든 뚫고 나갈 수 있다."는 항공전술 이론가들의 주장을 무색케 만들었다. 그러나 미군 지휘관들은 이 교훈을 늦게 받아들였다.
[ 목표를 향해 비행중인 B-17과 B-24편대. ]
○ "검은 목요일" - 슈바인푸르트 재공습 (1943년 10월)
[ 슈바인푸르트 2차 공습 지도 ]
제 8 공군의 승문원들은, RAF가 슈바인푸르트에 대한 후속 야간 공습이 아니라 페네뮌데의 독일 비밀무기 시설을 8월 17일 밤에 폭격했다는 사실을 알고 실망했다. 발트해의 이 섬은 그 때 V-1 제트 추진 비행 폭탄과 V-2 액체 연료 로케트인 두 가지의 "페르겔 퉁스바펜 (Vergeltungswaffen)" 즉, "보복무기"들의 실험장이었다. 이 공습은 독일의 최고 과학자들을 많이 희생시켜서, V-1과 V-2 계획을 몇 달간 지연시켰다. 미국의 슈바인푸르트 공격에 이은 RAF의 페네뮌데 폭격은, "연합 폭격기 공격"이라는 잘못된 말로 표현되고 있었던 두 공군 사이의 협조 부족을 나타낸 좋은 예였다.
[ RAF의 페네뮌데, 독일 비밀무기 시설 폭격. ]
다음 몇 주간은, 8공군의 산만한 폭격이 전투기 호위거리 이내에 있는 프랑스 북부의 목표들에 실시되었다. 정면 공격에 대비해서 기수에 방어 총탑을 장비한 신형 B-17G를 포함해서, 증강되는 폭격기들이 미국에서 날아왔다.
아놀드 장군은 계속적인 독일 공격을 요구했으며, 동부 프러시아와 폴란드의 목표들에 대한 호위 없는 공습이 여러 번 실시되었다. 상당한 전과를 올린 사흘간의 작전에서, 8공군은 프랑크푸르트, 브레멘, 그디니아, 마리엔부르크, 안클람, 뮌스터를 공습하면서 88대의 폭격기를 잃었다.
[ 마리엔부르크 공습중인 B-17 ]
사진 정찰에 의해서 레겐스부르크의 메서슈미트 공장은 파괴가 확인되었으나, 슈바인푸르트의 사진은 피해가 놀라운 속도로 복구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정보 보고도 제 3제국 전역에서 볼 베어링이 급박하게 요구되고 있음을 확인해 주어, 8월 17일 공습으로 독일의 볼 베어링 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음이 입증되었다.
수리에 의해 다시 가동이되기 전에, 후속 공습을 실시하여 이 공장들을 완전히 괴멸시켜야할 필요성이 있었다. 이번에는 전력을 나누게 되는 유인 공습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 대신, 모든 전력이 슈바인푸르트로 집중되었다. 이번에도, 예정된 장거리용 호위 전투기 도착을 기다릴 시간이 없었으며, B-17들은 다시 한 번 호위 없이 출격을 하게 되었다.
"미공군이 슈바인푸르트 공습에서 60대의 폭격기를 잃은 것은 큰 사건이 아니다."
- 미 공군 아이라 이커 준장, 1943년 10월 14일 제 2차 슈바인푸르트 공습이 끝난 후 -
10월 14일 아침에, 291대의 B-17과 200대 가까운 호위 전투기들로 구성된 대편대가 영국의 기지를 이륙했다. 30마일 간격의 두 집단으로 나누어진 B-17들이 네덜란드 국경을 넘기도 전에, 호위 전투기들은 Bf 109 20대의 공격을 받았다. P-47 전투기들이 이를 격퇴했으나, 독일 전투기들은 대편대로부터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P-47들이 돌아가야만 하는 아헨 상공을 지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썬더볼트들이 영국으로 방향을 돌리자마자, 독일 비행기들의 공격이 하늘을 덮었다.
"Fw 190한 대가 나의 비행기에 정면충돌 공격을 하려는 것이 분명했다. 그는 자신의 사정거리 이내에서도 전혀 사격을 하지 않았다. 접근 속도는 시속 400-450마일 정도였으며, 나는 B-17의 속도를 늦추었다. 몇 분의 1초라는 타이밍이 필요했으며, 나의 판단이 아주 좋았다. 나는 고도를 높였고, 그는 약 50피트 아래로 지나갔다. 나는 그 독일 조종사가 목에 감고 있던 초록색 스카프를 잊을 수가 없었다. ]
- 미 공군 데이비드 쉘헤이머 중위, 슈바인푸르트 2차 공습에서 귀환한 조종사 -
Bf 109, Fw 190, Bf 110, Me 210, Ju 88에다가 Ju 87 슈투카 급강하 폭격기와 He 111 중형 폭격기까지 포함된 공격대가, 큰 효과를 보았던 8월 17일의 요격에서 사용했던 것과 같은 무기로 공중전을 벌여왔다.
[ 공격당하는 B-17
(첫번째 사진 : 독일의 공대공 로켓이 B-17의 엔진사이를 가로지르는
모습) (두번째 사진 : 88미리 대공포에 직격당해 불타며 추락하는 B-17)
]
Bf 109와 Fw 190은 20밀리 기관포와 기관총 사격으로 대형을 흩트려 놓았다. 슈투카들은 폭격기 편대위로 상승하여, 지연신관 폭탄들을 B-17 위로 투하했다. 쌍발의 Bf 110과 Me 210, 그리고 He 111은 대공포탄보다 4배가 강한 폭발력을 가진 로케트탄들을 발사했다. 부서지고, 불타고, 동강난 B-17들이 추락해 갔고, 편대 내의 비는 공간들은 다른 B-17들이 빨리 채워서 상호간의 방어 화력을 이루어 나갔다.
전투는 1차 슈바인푸르트 공격보다 더 격렬했다. 어느 폭격기의 승무원은 1분 정도의 시간에 독일 전투기가 40번 공격했다고 기록했다. 미국 지휘관의 한 사람인 버드 피슬리 대령은 B-17이 추락한 위치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11개 목격했다. 두 비행대가 슈바인푸르트 교외에 가까워졌을 때는, 28대의 폭격기가 격추되고 34대의 폭격기가 손상이나 기계고장으로 귀환하고 말았다.
슈바인푸르트에 도달한 폭격기들은, 1차 공습 후에 설치된 새로운 대공포대들로부터 무서운 포화를 받아야 했다. 독일 전투기들은 자신들의 대공 포화에 맞을 위험도 무릅쓰고, 용감하게 공격을 계속하였다. 남은 미국기들로서는 다행스럽게도, 그들의 밀집 대형은 유지되었고, 12분 정도의 시간에 500톤의 폭탄을 공장들에 아주 정확하게 투하할 수 있었다.
"하늘 어느 쪽을 보든지 간에, 공격하는 독일기들과 연기를 뿜고 불타며 떨어져가는 B-17들이 보였다."
- 1943년 10월 14일, 2차 슈바인푸르트 공습에서 생환한 신원 미상의 승무원 -
[ 미 공군 폭격기 편대 사이로 작렬하는 독일의 대공포화 ]
그러나 귀환 때에는 더 심했다. 1차 공습 때와 같이, 피곤한 B-17의 승무원들은 슈바인푸르트로부터의 귀환 길에서 재급유, 재무장한 독일기들을 계속 만났다. 32대가 귀환 중에 다시 격추되었다. 가장 처절한 공중전이 3시간 이상 벌어진 후에, 살아남은 폭격기들은 많은 수가 큰 손상을 입고 죽거나 죽어가고 있는 부상당한 승무원들을 가득 태운 채로 영불해협에 도착했다.
또 다시, 미군으로서는 최악의 이 임무에서 60대의 폭격기와 그 승무원들이 독일 상공에서 희생되었다. 미군은 186대의 독일 전투기를 격추시켰다고 주장했으나, 독일 공군의 실제 손실은 31대였고, 12대가 파손되었다. 처음 이커가 바랬던 데로 공습 그 자체는 슈바인푸르트 정찰 사진에 의해서 1차 공습보다 더 큰 피해를 주었음이 확인되었다.
독일측에서는, 알베르트 슈페르의 평가에 의하면 공장들 생산능력의 67%가 파괴되었다. 10월 14일에 이어서 연합군이 2주마다 볼 베어링 공장들을 공습한다면, 독일은 4개월 만에 국방력을 상실하게 될 것으로 판단하였다. 그러나 8공군의 피해가 너무 심하여, 후속 공습은 비현실적일 뿐만 아니라 불가능했다. 해리스와 RAF의 협력도 얻기가 힘들었다.
미군 승무원들은 "검은 목요일(Black Thursday)"라고 부른 이 공습 후에, 독일이 심한 피해를 입기는 했지만 독일 상공의 제공권은 아직 독일 공군이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 폭격당하는 슈바인푸르트(43년 10월 14일 2차공습중 촬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