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위의 괴물 ●
This document was updated at 2000. 8. 28
◆ 저자 : 모토후미 고바야시
◆ 타이거 전차의 에이스 미하일 비트만의 전기만화인 '강철의 사신'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전쟁 만화를 그리려면 이정도는 그려야 한다!' 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2차대전을 소재로한 만화에서 최고의 대가로 불리우고 있는 일본작가 모토후미 고바야시의 단행본중 한권입니다.
본서는
총 16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실제로 있었던 일화를 소재로 극화한 것입니다.
제목인 '도로위의 괴물'은
16편의 단편중 하나로 독소전중 독일 수송부대를 단신으로 막고서서
저지했던 소련의 KV-1 전차와 그 승무원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왜 이책을 foxmouse가 소개를 하느냐하면 16편중 6편이 항공전을 소재로 하기 때문입니다. 자세히 알아보면, 우선 '고도 15'편에서는 영국전투 당시 허리케인 전투기를 몰고 죽음과 맞서 싸웠던 영국 조종사 제프리 페이지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졌고, '아프리카의 별'편에서는 북아프리카에서 용전분투하며 최고의 격추왕 자리에 올랐던 독일의 슈퍼 에이스 한스 요하임 마르세이유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어지는 '저주받은 카타야이넨 - 상처투성이 격추왕'편에서는 핀란드와 소련의 겨울전쟁에서 버팔로 전투기를 몰고 압도적인 소련군을 상대로 전투를 벌이며 끝까지 살아남은 한 핀란드 조종사의 이야기가 나오죠. 그외에 일본작가 답게 일본육군 항공대의 조종사들이 미군의 중폭격기들을 맞아 고심하며 싸우는 이야기 '야간 전투기 월광'편이 있습니다.
그외에 '보이지 않는 승리', '전투기 베르토로'편에서는 미래전장의 가상 공중전이 소재로 나옵니다. 이런 공중전 소재의 5편이외에 나머지 11편은 유럽전선에서 용감하게 싸웠던 독일군, 소련군, 연합군의 지상전투에 관련된 일화들이 어느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으로 잘 서술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은 독일군의 입장에서 치우친 작품이 많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특히 각 극화마다 주역이 되는 전투기나 전차의 제원, 승무원들의 뒷 이야기등을 작품 서두에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본 작가의 작품은 한 컷 한 컷마다 고증에 충실하게 그려진 것으로도 유명한데, 한 컷에 나오는 전차를 그리기 위해서 실제 차량의 사진을 수십장 찍어서 그린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서 일본내에서도 그의 팬클럽이 있을 정도라고 하지요. 국내 작가중에도 이런 수준의 작품을 그려낼 수 있는 작가들은 언제쯤이나 나오려는지 참으로 부럽기 까지 합니다. 제 홈페이지를 잘 보면 이 책에서 스캔하여 사용하는 그림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어디 어디 있을까요? ^_^)
참고로 현재 초록배 매직스라는 작은 출판사에서 이 모토후미 고바야시의 전 작품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하며 이미 출간된 것들도 있습니다. 큰 서점에서는 몇권 볼 수 있는데 만일 구하기 힘들다면 아래 홈페이지로 가서 신청하면 됩니다. 가격은 5000원 내외로 저렴한 편입니다. 소장 가치 충분히 있습니다.
* 초록배 매직스 e-adress = http://www.gmagic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