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Korean War Fiftieth Anniversary ●
Commemorative Edition
This document was updated at 2003. 5. 23
◆ 이번에도 한국전쟁 항공전의 연재에 참고서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책이 소개입니다. 이 책은 '한국전쟁 50주년 기념 출판물'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5권짜리 작은 책자로 이루어진 출판물로서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50주년인 2000년에 미공군이 직접 출판한 서적입니다.
사실 한국전쟁이야말로 미국인들에게는 별로 기억하고 싶지않은 '잊혀진 전쟁 (Forgotten War)'으로 취급되어 온 것으로 알고 있던 홈지기에게는 이런 출판물까지 발행하면서 잊으려고 하지 않는 미공군의 모습에 놀랍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한국의 하늘을 잊으려 하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들도 그렇습니까?)
이 귀한 책자를 한국전쟁 항공전의 연재에 자료로 쓰라고 아무런 조건도 없이 제게 보내주셨던 '하늘사랑'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이 책의 간단한 소개를 하겠습니다.
이 출판물의 구성은 위의 사진처럼 50-100페이정도의 얇은 책자 5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책자의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Mig Alley - The fight for air superiority
* FEAF bomber command and the air war in korea
* Combat Cargo in the korean war
* Within Limits - The U.S.A.F and the korean war
* The USAF in Korea - a chronology 1950~1953
책의 내용은 기념출판물답게 주로 미공군의 활약상 위주로 기술되어 있지만 실패했던 공군작전의 문제점이라던가, 압록강 이북을 폭격하지 못하게 했었던 정치가들의 간섭에 대한 비판과 분석의 내용도 수록되어 있어 50년이 넘게 지난 한국전쟁에 대해서도 다시 분석하고 되새기려는 의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책은 미공군이 공공출판물로 만들어서 판매를 통해서 수익을 올리려고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터넷 서점등에서 쉽게 구할 수는 없는 것 같지만, 책의 내용 대부분이 인터넷상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위의 책 제목을 이용해서 검색해 보시면 대부분 찾으실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실 홈지기도 3년전부터 한국전쟁에 관한 자료를 인터넷을 통해서도 수집하고 있었는데 프린트해놓은 자료와 책의 내용이 한글자도 안틀리고 똑같아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이 시리즈를 보면서 아쉬움을 느꼈던 부분은 미공군도 이렇게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공군에서도 한국전쟁 휴전 50주년이 다가오는 현 시점에서 (이것이 종전으로 기록되면 얼마나 좋을까요..휴전이라니...) 당시 한국공군의 기록을 보다 자세하게 발굴, 편집해서 대중에 알리려는 노력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점이었네요. 우리나라공군의 이야기임에도 너무나 자료가 적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언론에서도 한국전쟁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짚어보았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게 됩니다. 시대가 변해서 반미의 열풍이 불고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대치했던 북한을 이제는 감싸안으려고 한다고 해도 우리가 과연 한국전쟁을 잊으려고 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려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