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4th Fighter Wing in the Korean War ●

 This document was updated at 2003. 6. 10

 

◆ 역시 한국전쟁 항공전의 연재에 참고서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책에 대한 소개입니다. 책의 제목은 '한국전쟁의 제4 전투비행단'입니다. 제목 그대로 한국전쟁의 항공전에서 미그기들을 맞아 가장 혈투를 벌였던 미공군의 제4 전투비행단의 행적을 기록해 놓은 책입니다. 옆의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자가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MiG Alley'라는 한국전쟁 항공전 서적 (잘 기억이 안나는데 어느분께서 이 책의 내용을 한글로 완전히 번역을 해서 인터넷에 올려 놓았었지요.) 으로 유명한 래리 데이비스입니다. 이 사람은 유독 한국전쟁의 항공전에 대한 책을 많이 쓰는 항공전사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하간 얼마전 미국 시카고에 갔었다가 시카고에서 제일 크다는 서점에 들러서 항공서적 몇권을 구입했었는데 특히 한국전 관련 서적은 별로 많지 않았었지만 가장 눈에 띄는 이 책을 집어 들고는 가격이 45달러나 해서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구입을 했습니다. 귀국길에 뒤돌아 생각해보니 아무리봐도 이 책은 좀 비싸게 주고 산 것 같아 찝찝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도 언제 또 미국에 와서 책을 사겠냐 싶어 오는 비행기 안에서 계속 읽으면서 왔네요.

 

여기서 잠시 시카고의 서점에 들렀던 느낌을 적어 보겠습니다. 이 서점은 Boders라는 곳으로 전반적인 규모는 우리나라의 교보문고 정도였는데요. 전체적인 책의 보유량은 교보문고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역시나 군사관련 부스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상당히 크고 많은 양의 서적이 비치되어 있어서 이 부스에서 죽치고서 한참동안 구경했던 기억이 납니다. 부스를 돌아 다니면서 맘에 드는 책들을 무심코 집어들면서 구경하다보니 30여권을 집어들었다가 너무 무겁고 가격도 감당이 안되고 그래서 결국 절반정도는 고민끝에 포기했었지요. 군사강국답게 미국의 이런 인프라는 상당히 부러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잘 안팔리는 책으로 인식되서 몇권 비치된 곳도 없는데 말이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책을 계산할 때 상당히 사람이 많았음에도 카운터 앞에서 일렬로 줄을 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시카고 시민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네요.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홈지기가 좋아하는 하드커버의 양장본이면서 홈페이지에 활용할 만한 좋은 사진 자료가 정말 많아서 홈지기를 기쁘게 했지요. 한국전쟁 항공전의 사진자료는 1, 2차대전이나 베트남전에 비해서 인터넷을 아무리 돌아다녀도 마음에 드는 사진을 구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가격의 부담을 안고서도 이 책을 구입했습니다. 사진의 약 1/3은 컬러여서 더욱 맘에 들었지요.

 

내용에서는 주로 제4 전투비행단의 활약상을 담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미공군의 우월성을 자랑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하지만 'forgotten war'라는 한국전쟁에서도 이렇게 많은 사진 자료를 찍어서 정리해 두고 있는 미군의 기록정신에는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여하간 곧 마무리될 한국전쟁 항공전의 연재에서 최종적으로 기술될 전쟁 말기의 미그앨리에서의 혈투 부분에 이 책의 자료를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혹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마존같은 인터넷 서점을 이용해서 구입하시면 할인이 되는 책이기 때문에 우송료를 포함한다해도 아마도 제가 구입한 가격과 비슷한 수준에 구입하실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여기서 서적의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