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투기 메카니즘 도감 ●
This document was updated at 2013. 3. 19
◆ 불타는하늘의 항공서적 리뷰~ 오늘은 얼마전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후에 아주 흥미롭게 읽었던 '전투기 메카니즘 도감'에 대한 소개입니다.
바로 이런 표지의 책입니다. 몇 년전부터 군사관련출판물을 의욕적으로 발매하고있는 밀리터리프레임이라는 출판사에서 상당히 좋은 종이에 잘 만들어주셨네요.
사실 이책을 서점에서 만나자마자 집어들고는 상당히 기분좋게 읽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구매...!! 본서는 일본의 항공전문가 가모시타 도키요시라는 분이 아주 오랜기간 집필한 자료들을 모아 단행본으로 출간한 것으로 역자 장민성님과 감수 이동훈님께서 너무나 충실하게 내용을 번역해 주셨네요. 이렇게 좋은 자료를 쉽게 접할 수 있게 해주셔서 출판사와 역자의 노고에도 진정으로 감사드립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몇가지 내용을 참고로 올려봅니다. 아래의 자료는 각 전투기별로 캐노피의 특징과 발전에 대한 설명입니다. 너무 쉽게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이책은 그야말로 간지러운 곳을 팍팍!! 긁어준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좋은 책입니다. 전투기의 탄생에서부터 발전하는 과정을 아주 쉽게 그림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 전투기의 메카니즘에 대해서 하나 하나 너무 꼼꼼하게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아마도 이책을 다 섭렵한다면 초창기 프로펠러 전투기부터 현대의 제트전투기까지 모든 시대의 전투기의 메카니즘에 대해서는 웬만한 질문에도 다 대답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어떤것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과 남에게 설명한다는 것은 너무나 다르기 때문인데 저자가 쉽게 설명하기위해서 손수 작화를 했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울 뿐입니다. 그림 하나 하나에도 대충 그렸다는 느낌은 거의 없을 정도네요.
거의 흠을 잡을 수 없는 좋은 자료이고, 단지 저자가 일본작가이다보니 사실 당연한 것이지만 일본 전투기들에 대한 설명이 조금 많이 나온다는 느낌이 살짝 들기도 합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F-8 크루세이더의 주익 가변 메카니즘이 아주 쉽게 설명이 되어있는 것을 알수있습니다.
사실 이책을 보면서 20년도 전에 처음으로 접했던 항공전문 월간지의 한 코너가 생각나기도 했었습니다. 1989년 처음으로 월간항공을 접했을 당시는 이런 책이 거의 없었으므로 월간항공의 3-4페이지 짜리 연재물인 '항공기 메카니즘' 코너의 삽화와 설명을 보면서 감탄하던 시절이 있었지요. 이무렵 월간항공은 거의 일본의 항공잡지나 미국의 전문지의 기사를 인용하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이 월간항공은 당시 항공정보에 목마른 foxmouse 에게는 오아시스나 다름 없었습니다. 그때는 책 말고는 정보를 접할길이 없었고, 그나마 국내에 군사관련 서적은 거의 가뭄에 콩나듯 하던 시절이어서 이 월간항공의 내용을 거의 외우다 시피 할정도로 보고 또 보고 그랬었지요..
그때의 추억이 생각나서 1989-1990년의 월간항공들을 찾아보니... 역시 있었네요. 그때 연재물이었던 '항공기 메카니즘' 코너의 내용 샘플을 올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물론 그당시의 연재물을 다 찾아서 항공기 메카니즘도감과 비교해보면 똑같은 그림은 없는 것 같지만 이 월간항공은 20년이 넘은 자료이고.. 그렇지만 연재물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화풍이 비슷하다고 생각되어 혹시 이당시 월간항공의 연재물의 저자가 이 전투기 메카니즘 도감의 저자와 동일인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좋은 책을 만나서 기분좋고.. 옛추억이 떠올라 다시 옛 자료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이래저래 기분 좋은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불타는 하늘을 찾아주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소장하고 계신분이 많겠지만, 아직 접하지 못한 분들은 꼭 구입해 놓으시기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세월이 흐른후에는 품귀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아주 높은 그런 소장가치가 높은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