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이 받아준 사람 ●
This document was updated at 2001. 8. 24
◆ 출판사 : 동현 출판사
◆ 1998년 출판된 책입니다. 제목이 참 멋있죠? '하늘이 받아준 사람'...
이 책은 예비역 공군대령이시면서 현재 공군사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신 이영순님의 자서전과 같은 책입니다. 우리나라 공군에서 전투기 조종사로 25년의 경력을 가지셨다는 분이신데요..
비행경력도
다채로와서 한국전쟁이후 국내에 보급된 거의 모든 기종들을 조종하셨답니다.
이중에서도 인상적인 부분은 F-4D 팬텀을 2087시간동안 비행하여 가장
오랜시간동안 조종한 것 때문에 스스로를 '나는 팬텀 조종사다.'라고
생각하신 다더군요.
책의 내용은 흔히 다른 자서전들이 단조로움과 지루함을 주기 쉬운데 비해서 매우 흥미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공군사관학교의 생도 시절부터 전투기 조종사 시절, 그리고 교관시절의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모아서 구성한 책입니다.
사실 이책을 교보문고에서 우연히 발견했을 때는 그냥 무심코 집어들었었는데 읽다보니 평소 홈지기가 궁금해하던 내용들이 가득 들어있어서 즉시 구입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책도 '핸더슨비행장'처럼 홈지기에게는 숨어있는 보물과 같은 책이었습니다. 사실 홈지기를 비롯한 전투비행 시뮬레이션 매니아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것이 실제 조종사들의 경험담이 아닐까 하는데... 외국 서적만 보다가 이렇게 우리나라 조종사의 경험담을 읽고 나면... 참 다른 느낌이 납니다. 책의 내용은 매니아의 수준에 맞도록 구성되어 있구요. 실제 벌어졌던 상황에 근거해서 잘 기술되어 있습니다. 특히 홈지기가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이영순 대령님이 미공군의 넬리슨 공군기지에 팬텀을 가지고 파견되어 유명한 '레드 플랙'에 참가했던 부분인데요, F-4 2기의 한국공군 편대가 미공군의 최신예기 F-15 편대와 펼친 공중전 부분이었습니다. 통쾌하더라구요...
특히 공군사관학교를 지망하거나 전투 조종사들의 실제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꼭 구입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아마도 원하시는 정보가 모두 포함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외국에서는 척예거같은 유명 조종사의 자서전이 베스트 셀러라고 하던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별로 홍보가 되지 않은 책이라서 이런 책이 출판된줄도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 같구요, 아마 얼마안가서 소리소문없이 사라질 겁니다. 이런 좋은 국산 서적이 절판되기 전에 가능한 많은 매니아분들이 구입하셨으면 합니다. 홈지기 개인적으로도 추천하는 책입니다.
* 구입방법
현재로서는 교보문고의 항공서적 코너에 구비되어 있는 데 영풍문고나 다른 서점에서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교보문고에 직접 방문해서 구입하시는 방법이 있구요... 서울까지 오시기 곤란하신 분들은 인터넷 교보문고로 접속해 보시면 됩니다. (홈지기 같은 경우 얼마전 사촌동생에게 선물로 주려고 한권 주문했는데 3일만에 배달되더라구요..) 교보문고의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