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프터번 (Afterburn) - 1992 ●
◆ This document was updated at 2008. 2. 23
좋은 항공영화를 소개하게 되어 기쁘네요..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1992년 미국에서 TV 영화로 제작되어 방영된 '애프터번 (afterburn)'입니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 터스키기 에어멘 등의 걸작으로 유명한 HBO에서 제작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영화화 한 것으로 거대 군사기업과 경직된 군 수뇌부를 상대로 남편의 명예를 찾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조종사의 아내의 이야기를 담고있습니다.
10년전쯤에 비디오방에서 빌려 본후 인상이 깊어 비디오 테입을 구해서 소장하다가 분실한이후 다시는 볼 수가 없었는데 얼마전 이집트에 계신 박홍순님께서 이 작품의 DVD 원본을 불타는하늘에 혼쾌히 기증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자료를 보내주신 박홍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같이 보내주신 플라잉타이거즈는 시간이 허락하는데로 리뷰를 올려보겠습니다.
* 줄거리*
1982년 한국에 파견된 주한 미공군의 최신예 전투기 F-16 한 대가 악기상속의 훈련 비행중에 실종되고 결국 이 기체는 산속에서 산산조각난채 발견되고 조종사의 유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상태로 발견된다. 미공군은 이 기체의 사고원인을 탑승했던 조종사인 테드 하두벨 대위의 과실이라고 발표한후 사건을 무마해 버리려고 하는데...
그러나 최고 조종사로 경력을 쌓아왔던 남편의 능력을 진심으로 신뢰하고 있었던 부인 자넷은 모든 과실을 남편에게 뒤집어 씌우려는 공군측의 발표에 의문을 품고 사고의 원인을 혼자서 조사하기 시작한다.
조사가 진행될수록 사고 원인은 점점 의문투성이로 변해가고 거대 군사기업인 제네럴 다이너믹스와 사건을 은밀히 덮어두려는 공군 수뇌부의 방해는 계속되는데...
끈질긴 조사끝에 당시 최첨단 전투기로 모든 조종사들이 탑승하기를 선망했던 F-16의 항공 전자 시스템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는 것을 알아낸 자넷은 몇몇 의인들의 도움으로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한후 남편의 명예를 찾기위해 공군과 항공기 제작사를 법원으로 끌어내는데 성공한다.
당시로서는 엄청난 공중기동능력을 발휘했던 F-16이 과도한 G에 노출되면서 항공 전자 시스템의 전선들이 피로를 견디지 못하고 파열되는 경우가 있었던 것이다. 몇 번의 추락사고 이후 항공기 제작사는 원인을 조종사들의 G-loc으로 몰고갔지만, 자체 조사결과 항공전자시스템이 먹통이 되면서 계기가 엉망이 되어 야간 비행이나 악천후속의 비행시에 조종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 버렸던 것이다.
제네럴다이너믹스는 은밀히 결함을 수정했지만 초기 분량의 결함에 대해서는 끝까지 숨기려고 하는데...
결국 법정에서 조종사 과실이 아닌 기체결함으로 판결이 내려지고 제작사인 제네럴 다이너믹스는 거액의 배상금을 물게된다. 그러나 자넷은 사랑하는 남편의 명예를 되찾은 것에 더욱 기뻐하는데...
주요장면
[ 기동훈련중인 F-4E와 F-5E, 조종사들은 F-16에 탑승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한다. ]
[ 최우수 조종사로 선정된후 F-16 조종사로 선발된 하두벨 대위 ]
[ F-5E의 조종석을 구경시켜주며 기뻐하는 부부 ]
[ 드디어 최신예 F-16 전투기가 배치되고 조종사들은 모두들 탑승해보고 싶어한다 ]
[ 공군가족 초청행사에서 군중의 환호속에 날아오르는 F-16 ]
[ 한국상공에서의 훈련비행도중 지상에 격돌하는 하두벨 대위의 F-16 ]
[ 남편의 죽음이 기체 결함이라는 것을 밝혀내기위해 F/S에 탑승하여 원인 분석중인 장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