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투요정 유키카제 - 2002~2003 ●
◆ This document was updated at 2003.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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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오구라 마사히코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디지털 영상으로 제작된 항공 애니메이션 '전투요정 유키카제'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에서 제작된 작품이구요. 총 5화가 제작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현재는 2화까지 제작되어 공개되었습니다.
최고의 항공 액션을 보여주겠다는 GONZO 제작팀의 예고로 1화가 발표되기 훨씬 이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입니다. 설정이나 내용면에서는 SF적인 요소가 들어있으며 등장하는 항공기들도 모두 실존하지 않는 기체들이지만, 모든 기체들의 디자인이 마치 미래의 전투기의 형체를 보는 것처럼 그럴 듯 하게 제작되어 있으며 항공액션에 대해서는 기존의 어떤 애니메이션도 보여주지 못했던 초고속의 전투비행을 실감나게 보여줍니다. 어쩌면 이렇게 '참 그럴 듯..하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지... 2003년 7월 현재 2화까지만 공개된 상태인데 빨리 나머지 속편들이 공개되었으면 하고 기다리게 됩니다.
원래
이 '전투요정 유키카제'는 칸 바야시 초헤이라는 SF작가가 출판한후
일본내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히트했던 작품 (옆의 그림이 책의
표지입니다) 으로 이번 애니메이션의 제작으로 작가가 상상했던 세계를
눈으로 볼 수 있게 된 것이죠. 원작의 충실한 내용으로 인해 단지 멋진
항공액션만이 이 작품의 전부가 아니라 그 내용에서도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작품입니다.
실제로 이 애니메이션이 제작발표를 하고 항공자위대에 협조를 요청했을 때 항공자위대측에서 혼쾌히 받아들여 많은 부분에서 많은 협조를 했다고 하는데 이런 환경은 부럽기까지 합니다. 항공자위대 비행교관들의 자문을 받아 고속 전투기간에 벌어지는 공중 기동부분이나 상황 설정, 용어등의 고증에 충실하고 있으며 제작팀이 실제로 항공자위대의 F-15DJ 전투기에 여러차례 탑승하여 고기동의 전투기동을 몸으로 체험한후 제작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투기에서 발생하는 소음이나 비행장에서 전투기들이 이착륙시에 발생하는 엔진의 폭음, 활주로 주위의 소음도 모두 녹음해서 이 작품에 사용했다고 합니다. 최고만을 추구하는 제작팀의 열정은 정말 놀랄 수 밖에 없게 만드네요.
걸작 항공애니메니션으로 사랑받고 있는 미야자끼 하야오 감독의 '붉은 돼지'가 과거의 시절을 배경으로 비행을 매우 낭만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면 이 '전투요정 유키카제'는 미래의 공중전속에 컴퓨터와 무기 기술의 발달로 점점 생존하기 어려워지는 조종사들이 느끼는 두려움과 점점 비인간화-무인화 되어가는 세상에 대한 어두운 면을 그리고 있습니다.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는 전쟁속에 수많은 조종사들이 속절없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전투에 필요한 것이 인간인가? 기계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계 만듭니다.
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했으니 못보신분 들은 구해서 보시기 바라면서 (국내 많은 자료실에 고화질의 Divx 판이 들어와서 떠돌고 있습니다.) 간단한 줄거리를 소개합니다.
- 줄거리 -
미래의 어느날, 남극대륙에 커다란 안개기둥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안개기둥이 아니라 '잼 (JAM)'이라 부르게되는 외계의 세력이 지구를 침공하기 위해 만든 공간통로였다. 많은 희생속에 지구 연합군은 JAM을 밀어붙여 이 통로의 반대편까지 몰아내는데 성공하지만 JAM은 계속 새로운 무기 (전투기)를 선보이며 지구연합군을 괴롭힌다. 이에 지구 연합군은 JAM이 지구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페어리라 부르는 이 통로의 반대편에 있는 혹성에 공군을 파견하고 전초기지를 건설해서 JAM의 공격을 막아내는 작전을 실행한다.
적이 인간인지 외계인인지도 불확실하고 과연 전투기를 조종하는 것이 생명체인지, 기계인지도 모르는 상황속에 30년이 넘계 전투는 계속되고 많은 조종사들이 JAM과의 전투에서 죽어간다. 이런 상황에서 '유키카제'라는 특수전기 슈퍼실프를 조종하는 후카이 레이 소위는 점점 마음의 문을 닫게되고 그가 믿고 의지하는 유일한 존재 '전투요정 유키카제'에 올라 JAM과의 사투에 들어가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