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드웨이 (Midway) - 1975 ●
◆ This document was updated at 2000. 8. 29
◆ 주연 : 찰튼 헤스턴, 로버트 미첨, 헨리 폰다
◆ '도라 도라 도라'에 이어서 선을 보였던 태평양 전쟁물중 대작으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출연 배우들의 이름만 봐도 대작을 노린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항공모함 함대간의 가장 격렬하고 극적이었던 '미드웨이 해전'의 진행 상황을 미국과 일본 양측의 지휘부의 작전과 이를 수행하는 양측 비행사들의 활약을 매우 잘 그리고 있는 수작입니다.
[
옆의 포스터를 보아하니 미국에서는 DVD로도 나온 모양인데요, 국내에
이작품이 DVD로 들어올날이 언제일까요? ]
영화의 제일 첫 장면은 둘리틀 특공대의 B-25가 도꾜를 기습 폭격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일본측이 이에 불안감을 가지고 미드웨이 공략작전에 나서는 과정이 잘 묘사되고 있고, 미국측이 일본의 무전을 도청하여 암호해독으로 이 작전을 미리 알아내는 부분등이 잘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군의 장성들과 미군의 장성들이 서로 머리를 열심히 굴리면서 작전 전개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 이지요.
양측의 항공기는 도라 도라 도라에서 보여주었던 고증을 위한 노력이 그대로 잘 나타나고 있는데요, 특히 T-6를 개조해서 만든 제로전투기는 거의 예술이지요. 그 짧은 강착장치만 아니면 정말 제로전투기로 착각할 정도이고, 역시 T-6와 BT-13기를 섞어서 개조한 97식 함상 공격기 (VAL)는 정말 예술의 경지입니다. 도라 도라 도라 촬영하고 남은 기체들을 사용한 것 같은데...
고증에서는 약간 엉터리여서 미군의 기체는 항모에서는 F4F였는데 이넘이 날아오르면 F6F 헬캣으로 변심을 하지 않나... 미드웨이섬에는 없던 P-40이 이륙하는 장면도 나오고... 그외에 SBD와 아벤저 뇌격기등을 볼 수 있습니다.
[ 스켈렌님이 DVD를 캡춰해서 보내주신 자료입니다. 공중전 장면입니다. ]
[역시 스켈렌님이 보내주신 자료로서 죠지 게이 소위가 돌격하는 장면입니다. ]
특히 공중전 장면이 압권인데 영화중간 중간에 실제 다큐멘터리의 공중전 장면이 삽입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전투기 중대의 지휘관이름이 자막으로 나와서 실제감을 더해 줍니다. 예를 들자면 일본군 첫 공격부대 지휘관인 토모나가 대위라던가 미군 전투기 중대의 타치 소령등의 이름이 꼭 자료화면처럼 나옵니다. 타치 소령이 지휘하는 와일드 캣 부대가 타치 위브 전술을 사용하여 제로전투기들을 여러대 격추시키는 장면도 나옵니다.
마지막부분에서 미군 급강하 폭격기들이 일본 항모들을 작살내는 장면은 매우 동적으로 정말 실감나게 촬영되었습니다. 이렇게 오래된 영화가....
국내에서는 TV에서 몇 년전에 방영한적이 있고, 비디오로도 출시되었었죠. 거의 구경하기 힘들었는데 비디오 점에는 몇군데 있더군요. 상-하 2개로 된 비디오로 CIC에서 나왔었습니다. 저는 몇 년전에 문닫는 비디오점에서 만원주고 이것을 구입해서 소장하고 있습니다. (정말 운도 좋지) 큰 비디오 점을 뒤져보면 아직 구경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못보신 분들은 꼭 한번 보시기를 권장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