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후의 출격 - 1991 ●
◆ This document was updated at 2001.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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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 대니 글로버, 윌램 대포, 브래드 존슨
◆ 이 영화는 베트남 항공전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꼭 보아야 할 영화입니다. 제트 전투기가 나오는 영화중의 대표적인 명작으로 인정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에서 주인공격인 비행기는 대표적인 미해군의 공격기 A-6 인트루더입니다. 미국에서 베스트 셀러에 올랐던 동명의 소설에 바탕을 둔 영화로서 베트남전의 진면목이 담겨있지요.
대니 글로버, 윌램 대포등의 쟁쟁한 주연배우에다가, 이 영화에서 나오는 인트루더는 생긴 것과 달리 날렵하고 믿음직한 존재로 A-6에 대한 선입견을 완전히 바꾸어 주게 되죠.
이 영화의 볼거리로는 단연 A-6 인트루더지요. 베트남전의 도장을 하려고 애쓰기는 했는데... 당시의 화려한 하이비지 컬러는 온데 간데 없고, 현대의 로우비지 도색의 A-6에다가 마킹만 베트남전 당시의 것으로 그려넣어서... 웬지 어색하기도 하지요. 그렇다고 기체 전체를 완전히 다시 도색하는 것도 돈이 많이 들테니...그외에 미그-17은 모형으로 만든 것 같은 넘이 한 대 보이구요, F-4 팬텀은 항모에 주기해 있는 녀석들만 보이고... 마지막에 등장하는 A-1 스카이레이더는 주연인 A-6 보다 더 멋지게 나오는 특징이 있네요.
이 영화의 A-6는 정말로 하늘을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공격기로 묘사됩니다. 이 영화를 보면 정말 이넘은 날고 있구나...하는 느낌도 들구요...
북베트남의 농밀한 SAM의 위협과 하노이 근교의 엄청난 대공포화....그리고 치열한 전자전, 이러한 베트남 항공전의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매우 현실적인 영화로서 탑건같은 영웅만들기와는 거리가 있는 내용이지요. 진짜 전쟁영화입니다. 단지 중간에 나오는 전사한 동료 아내와의 지루한 로맨스가 옥의 티라면 티지요. 이부분은 좀 삭제하고 나와도 되었을 텐데...
맨
마지막 장면에서는 격추된 주인공을 구하기 위해서 달려오는 미해군의
프로펠러 공격기 A-1 스카이레이더 2기의 엄청난 지상 공격 장면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영화에서 가장 볼 만한 장면이 아닌가
하네요.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베트남전이 시작된지 7년째.. 긴 전쟁에 지친 조종사들과 모두들 의욕을 상실한 해군 병사들... 이중에서 야간폭격의 임무를 받고 출격한 제이크라는 조종사는 자신과 동료가 목숨을 걸고 접근하여 폭격하는데 성공한 목표지점이 단지 정글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전쟁에 대한 깊은 회의에 빠지게 되는데... 더구나 가장친했던 동료 조종사는 유탄에 맞아 전사하게 되고... 미국 정부는 당시 정확한 정보도 없이 조종사들을 마구 전투에 투입하고 있었으며, 정치적인 문제 때문에 미군 조종사들이 가장 공격하고 싶어하는 월맹의 SAM 기지들에 대한 공격은 금지되어 있었는데... 제이크는 마음이 맞는 상관 콜 중령(윌램 대포)를 만나게 되고... 결국 둘은 뜻을 모아 월맹의 SAM 기지를 공격하기 위한 최후의 출격을 감행한다....
적극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비디오점에서도 좀 오래되기는 했지만 빌려 볼 수 있구요. 소장하려면 인터넷 의 중고 비디오를 파는 사이트를 뒤져보면 4000원 정도에 구할 수도 있지요. 참고로 foxmouse는 5년쯤전에 동네 비디오가게가 문을 닫을 때가서 2천원에 냉큼 집어오기도 했지요. 못보신 분들은 꼭 보시기를 바랍니다.
이영화에 참 멋진 대사가 하나 나오는데.... 아직도 기억에 남는 군요.
"전투기 조종사는 영화를 만들고, 폭격기 조종사는 역사를 만든다!"
